서울시가 공공 자전거 따릉이 안전모를 무료로 빌려준 지 나흘 만에 절반이 사라졌다고 25일 조선일보가 보도했다.
서울시는 지난 20~23일 따릉이 이용이 많은 영등포구 여의도 대여소 30곳에 안전모 858개를 비치했다.
이는 지난 3월 개정된 도로교통법에 따라 9월 28일부터 자전거 이용자들도 안전모를 의무 착용해야 하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서울시는 안전모 무료 대여 사업을 한 달간 시범 운영키로 했다.
시행 5일째인 지난 24일 서울 전역 대여소 1290곳을 전수조사한 결과 404개(47%)가 분실된 것으로 나타났다.
따릉이 이용자가 아닌 사람이 안전모를 몰래 가져가거나 쓰고 반납하지 않은 것이다.
따릉이 안전모는 별도 대여 절차 없이 자전거 바구니나 보관함에 놓여 있는 것을 바로 쓸 수 있다.
서울시는 안전모 분실률이 높게 나오자 무료 대여 사업 폐지를 검토하고 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