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이런 내용의 '소상공인 수수료 부담제로 결제서비스'를 연내 시행할 계획이라고 25일 밝혔다. 민관협업으로 기존의 민간 플랫폼을 그대로 이용한다. 핀테크 기술을 활용해 스마트폰 앱으로 판매자 QR코드만 인식하면 '구매자 계좌→판매자 계좌'로 이체되는 직거래 결제 시스템이다.
결제플랫폼 사업자들은 소상공인에 대해 오프라인 결제 수수료를 받지 않기로 했다. 시중 은행들은 플랫폼 사업자로부터 받았던 계좌이체 수수료를 면제키로 했다.
서울시는 사업에 참여하는 결제플랫폼 사업자 및 은행과 공동으로 기본 인프라인 '공동QR'을 개발하고 허브시스템을 구축‧운영한다. 매장에 하나의 QR만 있으면 소비자가 어떤 결제플랫폼을 이용하더라도 결제가 가능해져 소비자들의 편리성이 높아진다.
서울시에 이어 부산시, 인천시, 전라남도, 경상남도 등 4개 광역지자체도 연내 시범운영에 들어간다. 2020년까지 전국으로 확산해 나간다는 목표다. 이와 관련해 서울시는 총 29개 기관과 업무협약을 맺었다.
해당 기관은 △중소벤처기업부 △5개 지자체(서울시·부산시·인천시·전라남도·경상남도) △11개 은행(NH농협은행·BNK경남은행·BNK부산은행·신한은행·신용협동조합중앙회·IBK기업은행·우리은행·우정사업본부·케이뱅크·KB국민은행·KEB하나은행) △5개 민간 결제플랫폼 사업자(카카오페이·네이버·페이코·한국스마트카드·비씨카드) 등이다.
이외 서울상인연합회, 소상공인연합회, 전국가맹점주협의회, 한국중소상인자영업자총연합회, 한국편의점산업협회, 한국프랜차이즈산업협회, 금융소비자연맹 등 7개 판매자 및 소비자 단체가 힘을 보탠다.
박원순 시장은 "국내 경제의 30%를 책임지고 있는 자영업자들이 희망을 갖지 못하면 우리경제에 미래가 없다"며 "소상공인 수수료 부담 제로 결제서비스가 도입되면 지갑을 여는 대신 스마트폰만 꺼내면 소상공인 자영업자를 살리고 건강한 지불문화도 확산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박 시장은 민선 7기 주요공약 중 자영업자 3종 지원대책으로 서울페이, 유급병가, 고용보험료 도입 등을 약속했다. 아울러 서울시는 '서울페이 추진반'을 새롭게 신설해 운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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