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25일 이산가족 생사확인 결과 회보서 교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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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정숙 기자
입력 2018-07-25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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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적십자사 우광호 국제남북국장과 남북교류팀 직원들이 2018년 8.15 계기 이산가족상봉을 위한 남측 이산가족 250명의 생사확인 의뢰서를 들고 3일 오전 서울 중구 남산동 대한적십자사 서울사무소를 출발하고 있다. [사진=연합]

남북이 광복절 계기 이산가족 상봉행사를 위해 25일 판문점에서 이산가족 생사확인 결과가 담긴 회보서를 교환한다.

대한적십자사(한적) 관계자들은 이날 오전 9시께 서울시 중구 소파로 한적 본사에서 포토타임을 가진 뒤 북측이 의뢰한 이산가족 생사확인 회보서를 가지고 판문점으로 출발했다.
 
남북은 이날 오전 11시께 이산가족 상봉을 위한 생사확인 회보서를 교환할 예정이다. 이후 오후 2시께 한적 사울사무소로 복귀할 것으로 보인다.

한적 관계자는 "북측 이산가족 200명이 의뢰한 남측 가족의 생사확인 결과를 북측 적십자에 전달하고, 남측 이산가족 250명이 의뢰한 북측 가족의 생사확인 결과를 북측 적십자로부터 전달받는 방식으로 회보서 교환이 이뤄진다"고 설명했다.

이번 회보서에는 지난 3일 교환된 이산가족 상봉 후보자 가족의 생사확인 결과가 담겨져 있다. 당시 남측은 250명, 북측은 200명의 명단이 담긴 의뢰서를 주고 받았다.

남측 생사확인 의뢰자 250명 현황에 대해 살펴보면 연령별로 90세 이상 83명(33.2%), 80~89세 101명(40.4%), 70~79세 44명(17.6%), 69세 이하 22명(8.8%)으로 나타났다. 가족관계별로는 부부·부자 121명(48.4%), 형제·자매 114명(45.6%), 3촌 이상 15명(6.0%)이었다. 성별은 남성 164명(65.6%), 여성 86명(34.4%)으로 집계됐다.

출신지역은 황해 50명(20.0%), 평남 26명(10.4%), 평북 15명(6.0%), 함남 20명(8.0%), 함북 2명(0.8%), 경기 25명(10.0%), 강원 29명(11.6%), 기타 83명(33.2%)으로 분석됐다.

거주지역별로는 서울 67명(26.8%), 부산 15명(6.0%), 대구·충남·전북 각각 7명(2.8%), 인천 16명(6.4%), 광주 4명(1.6%), 대전·울산·제주 각각 2명(0.8%), 세종·전남 각각 1명(0.4%), 경기 73명(29.2%), 강원 18명(7.2%), 충북 10명(4.0%), 경북 12명(4.8%), 경남 6명(2.4%) 등으로 조사됐다.

북측 생사확인 의뢰자 200명 현황은 연령별로 보면 90세 이상 8명(4.0%), 80~89세 124명(62.0%), 70~79세 67명(33.5%), 69세 이하 1명(0.5%)이었다. 가족관계는 부부·부자 116명(58.0%), 형제·자매 46명(23.0%), 3촌 이상 38명(19.0%), 성별은 남성 104명(52.0%), 여성 96명(48.0%)으로 나타났다.

출신지역별로는 서울 50명(25.0%), 부산·평북 각각 1명(0.5%), 대구·기타 2명(1.0%), 경기 35명(17.5%), 강원 48명(24.0%), 충북 12명(6.0%), 충남 10명(5.0%), 전북 4명(2.0%), 전남·경남 각각 7명(3.5%), 경북 18명(9.0%), 제주 3명(1.5%)으로 분석됐다.

남북적십자는 주고받은 생사확인 회보서를 토대로 생존자 중 최종 상봉 대상자 각각 100명씩을 선정한다. 최종상봉명단은 8월4일에 교환될 예정이다.

최종 상봉자로 선정된 남측 이산가족들은 상봉행사 전날인 8월 19일 방북 교육을 받고 이튿날인 20일 상봉 장소인 금강산으로 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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