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감과 경청으로 완성하는 '미래 꿈나무' 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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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보훈 기자
입력 2018-07-26 1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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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소년기 인성·예절 교육 중요성 강조

과거에는 어른과 함께 밥을 먹으며 식사예절부터 다양한 생활예절을 배우는 ‘밥상머리 교육’이 있었다. 그런데 현대를 살아가는 가족은 함께 둘러앉아 밥 먹을 시간조차 없다. 어쩌다 외식이라도 할라치면 어린 자녀 뒤치다꺼리하기 바쁘다. 예의범절은커녕 주변인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지 않으면 다행이다. 이 같은 세태 속 예절과 인성에 대한 조기교육은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

하나님의교회 세계복음선교협회(이하 하나님의 교회)는 ‘올바른 행실을 교육하는’ 성경의 가르침을 바탕으로 미래의 꿈나무인 유소년 교육에도 힘쓴다. 아이들이 바르게 자라나도록 연령별 교육계획을 수립하여 교육하는 한편, 유소년 교사 역량 강화를 위한 정기교육도 진행하고 있다.

지난 12일에도 하나님의 교회 옥천고앤컴연수원에서 신임 유소년교사 교육모임이 있었다. 소양교육에서는 교사의 사명과 역할에 대해 설명하며 ‘소통하는 교사’상을 추천했고, 이를 위해 공감, 진심, 사랑 외에도 ‘경청’을 강조했다. 아이의 말에 마음을 기울이고 진심을 다해 들으면 아이의 감정까지 이해할 수 있고 어루만져줄 수 있다는 것이다.

교회 관계자는 “유소년 교사는 아이들이 올바른 인성을 함양하며 우리 사회에 기여하는 구성원이 되도록 양육하는 역할을 한다”고 피력했다. 이어 “사과를 쪼개면 씨앗의 개수가 몇 개인지는 알 수 있으나 그 씨앗 하나가 몇 개의 사과를 맺을지는 누구도 알 수 없다”고 어린이들의 잠재력과 가능성을 설명하며 유소년기에 진행하는 인성‧예절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날 교육에 참여한 40대 한 교사는 “이제는 정서지능(EQ)이 중요한 시대”라며 “아이들의 감정에 공감해줘야 한다는 내용이 특히 마음에 와닿았다”고 말했다. “요즘은 어른들도 자신의 감정을 표현하는 데 서툴다. 그래서 더욱 유소년기 아이들에게 자신의 감정을 느끼고 잘 표현하게 하는 교육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하나님의 교회에서는 유소년을 대상으로 한 교육용 교재 <예쁜 천사 될래요>(4~5, 6~7세) 2종, <하나님이 좋아요>(초등 1~2, 3~4, 5~6학년) 3종을 보급하고 있다. 가정 내 대화가 단절되고 교육이 행동으로 이어지지 않는 세태를 감안해 ‘소통’과 ‘실천’에 초점을 맞춰 간행되고 있으며, 교재와 교육 일정은 매년 교사들이 보내온 의견을 수렴해 구성한다.

‘세 살 버릇 여든까지 간다’는 옛말이 있다. 어릴 때 몸에 밴 버릇은 늙어서도 고치기 힘들다는 뜻이다. 어릴 때부터 좋은 습관과 인성, 성품을 함양하도록 돕는 이 교회의 노력이 가정과 교육시설의 노력만으로 부족한 유소년 교육에 적잖은 역할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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