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 남북경제협력 참여 의사 반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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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애신 기자
입력 2018-07-25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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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IBK기업은행 북한경제연구센터]


중소기업들은 남북경제협력 사업에 반신반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IBK기업은행 북한경제연구센터가 중소기업 200곳을 대상으로 남북경제협력에 대한 중소기업 인식을 조사한 결과, 조사기업의 49.5%가 남북경제협력 사업에 참여할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 

그 이유로 낮은 인건비(76.8%), 북한시장 진출(52.5%), 의사소통 원활(33.3%), 지하자원 등 경제적 가치(20.2%), 북방진출 거점 확보(20.2%) 등을 꼽았다. 

또 조사에 응한 기업의 71%는 남북경제협력 사업에 관심을 갖고 있다고 답했다. 65%는 남북경제협력이 중소기업에게 새로운 기회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북한경제연구센터는 "중소기업들이 이처럼 남북경제협력 사업에 관심을 갖는 것은 성장 정체에 직면한 상황에서 남북경제협력 사업을 돌파구로 보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에 반해 남북경제협력 사업에 참여할 의향이 없다고 응답한 중소기업들은 정치·경제 불안정(57.4%), 높은 사업 리스크(46.3%), 사업확장 불필요(35.2%), 경제성 부족(25.9%), 사회간접시설 미비(24.1%) 등을 이유로 제시했다.

남북경제협력을 위해 가장 시급히 추진돼야 할 사업으로는 전기·통신·교통 등 인프라 정비’(66.2%), 일관성 있는 남북경협 정책 추진(63.6%), 투자 보장 등 법적 보호장치 마련(58.5%), 개성공단 재개 및 제2개성공단 조성(29.2%)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개성공단 재개 예상 시점을 묻는 질문에는 내년 상반기라고 응답한 비율이 42.7%로 가장 높았다. 또 제2개성공단 조성에 대해서는 58.3%가 긍정적이라고 답했으며, 부정적이라고 답한 비율은 19.6%에 그쳤다. 적절한 제2개성공단 예상지역에 대한 답변은 개성 인근이 48.7%로 가장 높았다. 평양 인근(14.1%), 나진·선봉 특구(10.6%), 신의주(6.0%), 원산(4.5%)이 뒤를 이었다. 

아울러 '향후 여건이 조성된다면 국내공장에서 외국인 근로자 대신 북한 근로자를 채용할 것인가'라는 질문에 75.5%가 긍정적이라고 응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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