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5일 신일그룹은 1905년 러일전쟁에 참가했다가 침몰한 러시아 함선 돈스코이호를 울릉도 근처 해역에서 발견했다고 밝혔다. 이 배에 약 150조원의 금괴가 실려 있다는 미확인 소문까지 돌았다.
그 후 신일그룹 관계사로 알려진 코스닥 상장사 제일제강 주가가 급등했다. 하지만 신일그룹은 지난달 1일 설립된 신생회사로 자본금이 1억원에 불과한 사실이 알려졌다.
돈스코이호에 실제로 보물이 실려 있는지에 대해서도 의문이 제기됐다. 결국 제일제강 주가는 급락했다. 금감원은 신일그룹 주식이 보물선 발표 전인 5월께부터 거래량이 급증한 것에 주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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