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여름 40도 폭염' 베트남, 아이스크림 시장 경쟁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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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환 기자
입력 2018-07-25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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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도푸드 아이스크림 제품[사진=키도푸드]


베트남 아이스크림 시장의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베트남은 한여름 최고 기온이 40도에 달할 정도의 무더운 날씨로 빙과류 소비가 꾸준히 늘고 있다. 이에 외국계 기업이 공격적으로 아이스크림 시장에 진출하고 있다.

2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베트남 기업들이 현지 아이스크림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가운데 외국기업들이 뒤를 바짝 쫓고 있다.

베트남 현지기업인 키도푸드는 시장 점유율 40.2%로 업계 1위를 차지하고 있다. 2위권 업체들은 9% 안팎에 불과하다. 시장조사업체 유로모니터 자료를 보면 키도푸드는 지난해 16% 성장하면서 아이스크림 업계 평균 성장률(14.7%)을 웃돌았다. 다만 키도푸드 시장 점유율은 지난 2013년 50% 이상이었지만 이후 꾸준히 하락세다.

이는 외국기업들이 베트남 아이스크림 시장에 적극적으로 진출하고 있는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유닐레버와 네슬레는 베트남에서 아이스크림 제품 판매를 확대하고 있다. 현지 업체인 비나밀크 역시 아이스크림 제품 개발에 투자하고 있다.

프랜차이즈 업체들의 진출도 활발하다. 하노이, 호찌민시의 젊은 인구가 밀집된 지역을 중심으로 프리미엄 아이스크림 열풍이 불고 있어 미국 배스킨라빈스, 스웬슨, 버드 등이 매장 문을 열었다.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2016년 기준 베트남 아이스크림 시장 규모는 1억2000만 달러다. 지금 추세를 유지하면 오는 2021년까지 40% 이상 성장해 1억7000만 달러에 육박할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베트남 아이스크림 시장을 차지하기 위한 현지 기업과 외투기업 간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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