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사업은 기후변화 대응 및 물 관련 재해 관측을 위해 추진하는 것으로 지난 19일 정부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했다.
이후 올해 말까지 개발계획을 확정하고, 내년 초 ‘국가우주위원회’ 심의를 거쳐 본격적으로 사업이 착수되면 2025년에 완료될 예정이다.
이번 사업은 한반도 전역 수자원 현황과 재해를 폭넓게 관측할 수 있는 ‘한국형 수재해 위성’을 국내 기술로 독자 개발한다.
또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개발한 ‘500kg급 표준 위성 플랫폼’ 설계를 사용할 계획으로 성능 신뢰성을 높이고, 설계와 제작비용 부분에서 외국과 비교해 가격 경쟁력을 확보할 예정이다.
위성 관측 자료를 분석하고 활용하는 기반시설(인프라) 조성에는 환경부 외에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행정안전부, 해양수산부 등이 공동으로 참여한다.
수자원‧수재해 위성이 개발되면 특히 홍수와 가뭄 관측(모니터링), 수자원시설물 변동, 녹조‧적조 감지, 해양환경(해류, 유류유출 등) 감시, 농작물 생육 관측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이 가능하다.
특히 기존 특정 지점 단위로 관측되던 토양수분과 침수면적, 피해특성 등 물 관리에 필요한 수자원 정보(인자)를 밤과 낮, 기상에 영향을 받지 않고 하루에 2회 관측할 수 있다.
이학수 한국수자원공사 사장은 “이번 사업은 물 관련 재해에 대한 선제적 대응을 통해 국가 재해관리체계를 혁신하는 기반이 될 것”이라며 “위성 빅데이터 분석, 위성 정보활용 촉진, 관련산업 육성 등을 통해 일자리 창출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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