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이슈] 네이버 앱 ‘위젯 실급검’ 및 ‘퀵메뉴’ 사라지는 까닭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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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호 기자
입력 2018-07-25 1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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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구글, 안드로이드 정책 변경으로 백그라운드 일부 앱 기능 제한

  • 최근 스마트폰 배터리·메모리 최적화 노력…“최적 시스템 유지”

이달 말부터 순차적으로 서비스가 종료되는 네이버 앱의 ‘실시간 급상승 검색어’와 ‘퀵메뉴’. [이미지=네이버 제공]


네이버가 모바일 네이버 앱의 위젯과 퀵메뉴 등 일부 서비스를 이달 말부터 종료하기로 했다. 구글이 안드로이드(Android) 정책 변경을 통해 백그라운드 일부 앱 기능을 제한하고 있기 때문이다.

네이버는 스마트폰 안드로이드 기기 바탕화면에서 실시간으로 정보를 업데이트하는 네이버 앱 위젯의 ‘실시간 급상승 검색어’와 ‘퀵메뉴’ 서비스를 이달 말부터 순차적으로 종료할 예정이라고 25일 밝혔다.

위젯이란 스마트폰에서 앱을 별도로 실행하지 않더라도 배경화면을 통해 날씨와 뉴스 등 정보를 이미지로 표시해 즉시 이용할 수 있도록 한 응용프로그램을 말한다.

그동안 네이버는 모바일 네이버 앱 위젯을 통해 검색과 실시간 급상승 검색어 등을 서비스해왔다. 퀵메뉴를 통해서도 검색과 뉴스, 스포츠, 음식 등 빠른 실행 기능을 제공했다.

그러나 구글이 지난해 말 모바일 운용체계(OS) 안드로이드의 8.0 버전 업데이트 이후 최근 정책 변경을 통해 백그라운드 일부 앱 기능을 제한하기로 하면서 네이버는 위젯의 실시간 급상승 검색어와 퀵메뉴 등 관련 서비스를 중단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됐다.

앞서 구글은 사용자가 앱을 실행하지 않은 상태에서의 백그라운드 위젯 사용 등이 배터리와 메모리 등 리소스를 과도하게 사용한다고 판단, 백그라운드 앱 실행 제한을 결정했다.

특히 구글은 백그라운드에서 실시간 정보 업데이트가 필요한 일부 위젯 등에 대해서는 사업자가 서비스를 변경하지 않을 경우, 올해 말부터 구글 플레이를 통해 앱을 업데이트하지 못하도록 했다.

업계에서는 이 같은 구글의 결정을 두고 최근 구글이 배터리와 메모리 성능 향상을 위해 관련 기술 개선 및 개발에 집중하고 있는 가운데 기존 안드로이드에서도 백그라운드 앱 실행 제한 등을 통해 더 나은 사용자 환경을 제공하겠다는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 구글이 올 3분기 내 선보일 새로운 OS인 ‘안드로이드P’에는 인공지능(AI)을 통해 배터리와 메모리 성능을 향상하는 기능이 포함될 예정이다. AI가 사용자 패턴을 분석한 이후 사용하지 않는 앱의 백그라운드 작업을 제한해 배터리 소모와 메모리 사용을 최소화하는 방식이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최근 구글은 배터리 및 메모리 최적화를 OS가 해결해야 할 가장 중요한 이슈 중 하나로 보고 있다”며 “이번 정책 변경을 통해 기존 안드로이드에서도 실시간 업데이트가 필요한 일부 백그라운드 앱 실행 제한뿐만 아니라, 위치 업데이트 빈도를 줄이는 시도 등을 통해 최적의 시스템 상태를 유지하겠다는 방침인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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