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화문광장 역사성 장소성 살린 시민중심 공간으로 거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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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승훈 기자
입력 2018-07-25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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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화문광장 조성 토론회'… 시민불편 최소화 교통체계 개선 의견도

광화문광장 계획 조감도.[이미지=서울시 제공]

세종대로, 율곡로 등 자동차 도로에 둘러싸여 접근성과 활용성이 부족한 광화문광장이 2021년 보행중심으로 거듭난다. 다만 기존의 도로가 대폭 줄어들면 일대 차량 체증이 불가피함에 따라 시민불편을 최소화하는 교통계획 수립이 요구된다.

25일 광화문시민위원회 주최, 서울시 주관으로 열린 '광화문광장 조성' 토론회에서 임희지 서울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현재 도심 내 고립된 섬으로 자리잡고 있다. 주변 지역과의 연계성이 부족해 활력도 저하됐다"면서 "향후 역사성과 장소성을 살린 대한민국 대표공간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토론회는 지난 4월 서울시·문화재청이 발표한 '기본계획(안)' 후속 일정으로 각계 전문가들의 의견을 듣고, 시민들과 공감대를 형성하기 위한 자리다. 앞서 마련된 계획을 보면, 광장은 지금보다 4배 가까이 넓어지고 광화문 앞 도로가 역사광장으로 바뀐다.

광장과 세종문화회관 사이 편도 5차로를 없애는 대신 시민광장으로 만든다. 광장은 2만4600㎡(현재 1만8840㎡)로 넓어진다. 광장과 주한 미국대사관, KT 사옥 사이에 왕복 6차로를 갖춘다. 2020년 1월 첫 삽을 떠 2021년 상반기 중 마무리할 계획이다. 내달 설계공모를 앞뒀다.

임 연구위원은 한양도성 내 근본적 차량 감소 차원에서 '녹색교통정책'을 추진하는 한편 친환경등급 하위차 운행 제한, 부재 운행 확대, 주차수요 관리 강화 등 자동차 통행량을 줄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를 통해 세종대로의 차량 집중을 최소화한다.

이신해 서울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장기적으로 강북권 광역철도 교통인프라 확충을 제안했다. 이때 GTX(수도권 광역급행철도)와 다수의 지하철이 지나는 '광화문 복합역사' 설치로 강북3권(도심·서북·동북권) 경쟁력을 높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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