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의장은 이날 국회에서 중국 국영기업인 중신그룹(CITIC) 쿵단(孔丹) 회장을 만나 “한국은 촛불혁명과 한반도 평화 정착이라는 두 가지 큰 흐름 속에서 역사의 대전환기를 맞이하고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문 의장은 “현재 중국은 세계 최대 경제 강국인 G2(주요 2개국) 국가 중 하나”라며 “향후 동북아 3국이 아시아를 넘어 세계를 주도해 나가기 위해서는 선의의 상호경쟁을 이어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쿵단 회장은 “한반도 평화 발전은 한반도뿐만 아니라 동북아, 나아가 전 세계의 평화와 관련돼 있는 만큼 앞으로 한반도 정세가 진전돼 더 이상 과거로 회귀하는 일이 없길 바란다”고 화답했다.
문 의장은 이어 국회의원 회관에서 ‘중국의 개혁·개방과 발전전략’을 주제로 열린 중국 명사 초청 강연회에 참석해 “중국의 개혁·개방 정책과 성과를 공부하는 것은 현재 한반도 정세에 시사하는 바가 매우 크다”고 강조했다.
문 의장은 “쿵단 회장은 문화대혁명의 직접 경험자로서 아픈 과거를 딛고 뛰어난 능력을 발휘해 중국의 개혁·개방 시기에 탁월한 업적을 남기신 분”이라며 “오늘 강연을 통해 중국의 성장전략과 경험을 공유하기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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