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기, MLCC 훈풍에 실적 '고공행진'···영업익 2068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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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윤 기자
입력 2018-07-25 1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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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3년 2분기 이후 최대 영업익

  • 고부가 부품 판매 확대로 실적 성장세 지속

삼성전기가 2분기 고부가 MLCC(적층세라믹캐패시터) 판매 확대에 힘입어 2013년 2분기(영업이익 2224억원) 이후 최고 영업이익을 거둬들였다.

삼성전기는 올 2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1조8098억원, 영업이익 2068억원을 기록했다고 25일 밝혔다. 매출은 전분기 대비 2090억원(10%) 감소했고, 전년 동기 대비는 999억원(6%)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528억원(34%), 전년 동기 대비 1361억원(193%) 늘었다.

삼성전기는 주요 거래선의 플래그십 신모델 수요 둔화로 모듈 및 기판 공급이 감소했지만, 고부가 MLCC 판매 확대로 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부문별로는 모듈 솔루션 부문이 매출 6119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32%, 전년 동기 대비 27% 감소했다. 주요 거래선의 플래그십 모델 수요 둔화로 카메라 및 통신 모듈 판매가 모두 감소했기 때문이다.

컴포넌트 솔루션 부문은 IT용 고용량 및 산업·전장용 MLCC 판매 확대로 전분기 대비 15%, 전년 동기 대비 60% 증가한 8686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기판 솔루션 부문 매출 2995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16%, 전년 동기 대비 6% 감소했다. 주요 거래선의 부품 수요 감소로 스마트폰 메인기판(HDI) 및 RFPCB 매출이 줄어들었다.

하반기에는 주요 거래선의 신모델 출시로 듀얼 카메라, 칩부품, RFPCB(경연성인쇄회로기판) 등 고부가 부품 공급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스마트폰 고기능화와 자동차의 전장화가 가속되면서 MLCC 수요가 지속적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삼성전기는 고화소, 트리플 카메라, 5G 관련 통신 모듈 등 신제품 개발을 통해 사업경쟁력을 높일 계획이다. 또 패키지 기판은 인공지능(AI), 전장, 5G 등 신규 시장 공략에 나설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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