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에서 국가대표로 활약한 미드필더 이재성(전북 현대)이 독일 2부리그 홀슈타인 킬로 이적한다.
25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프로축구계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이재성이 홀슈타인 킬로 이적하기로 양 구단이 합의했고, 세부 계약 조건을 놓고 막바지 조율 중인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구체적인 계약 조건은 공개되지 않았으나 이적료가 150만 유로(한화 20억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재성이 이적할 홀슈타인 킬은 독일 슐레스비히홀슈타인 주의 도시인 킬에 연고를 둔 클럽으로 1900년 창단됐다. 1912년 분데스리가에서 한 차례 우승을 차지했고, 두 차례 준우승했다. 지난 시즌 2부리그에서 3위에 올라 1, 2부 승강 플레이오프에 진출했지만, 볼프스부르크에 밀려 1부 승격에 실패했다.
이재성은 홀슈타인 외에도 덴마크 리그의 미트윌란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풀럼FC 등의 러브콜을 받았다. 하지만 이재성의 선택은 홀슈타인이었다. 다음 시즌 홀슈타인의 1부리그 승격 가능성이 높고, 독일 무대가 적응하기 더 좋은 여건을 갖췄다고 판단했다.
이재성은 지난해 전북의 K리그 우승을 이끌며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됐고, 지난 16일 막을 내린 러시아 월드컵에서도 한국 축구대표팀의 주축으로 활약했다.
한편 이재성은 이적 협상이 마무리되면 8월 5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경남FC와 홈경기가 고별 경기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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