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고양시 고양문화재단은 25일 오전 11시 재단 대회의실에서 열린 2018년 제6차 이사회(이사장 이재준 고양시장)를 통해 전격적인 조직개편을 단행했다고 밝혔다.
이번 개편은 지난 3월 취임한 박정구 고양문화재단 대표의 혁신의지를 담아 기존의 1처 2실 2본부 9팀 체제를 1처 1실 6팀 체제로 전환한 것이다. 기구를 축소해 업무밀도는 높이되, 팀장 이상 관리직을 줄이고 현장 실무 인원을 늘렸다. 이는 문화정책연구 및 혁신목표를 관리하는 정책업무를 확대하고 생활문화 활성화를 위한 업무를 강화해 높아져 가는 고양시민의 문화예술 욕구에 대응하고자 하는 것이다.
박 대표는 이번 조직개편에 대해 "지난 수년 간 재단이 내부 혁신 요구를 받았지만 가시적인 성과가 없어서 개혁 차원에서 조직을 설계했고 조직 화합과 업무 분위기 쇄신을 위해 성과중심의 조직 개편을 추진했다"며 "이어질 인사발령도 직원면담을 통해 파악한 희망보직을 최대한 반영해 효율적인 조직으로 탈바꿈 시키겠다"고 말했다.
이사회 심의 과정에서 관리직 축소에 따른 직원들의 승진 기회가 줄어드는 등 전격적인 조직 개편에 대한 우려도 일부 있었지만 대표의 리더십과 직원과의 소통을 통해 권한과 책임을 갖고 재단을 이끌어 나가라는 주문과 함께 재적이사 전원 만장일치로 통과됐다.
재단 관계자는 "이번 조직개편을 통한 팀 체제 전환으로 대표가 보다 강한 통솔력을 갖고 각 팀을 지휘할 수 있게 됐고 의사결정이 단순해져 업무 추진력이 향상될 것"이라고 했다.
재단은 조직개편 외에도 채용과정 전면개편 및 채용위원회 POOL(풀)제 도입 등 공정하고 투명한 인사제도 개혁 및 시스템을 구축하기로 했다. 또 아람누리와 어울림누리를 상시 예술 체험 장소로 활용하고 어울림누리에 생활문화센터를 유치하는 등 시민에게 다가서는 문화정책을 강력히 추진하기로 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