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김정민이 방송 복귀를 앞둔 심경을 전했다.
김정민은 전 남자친구와 법적 공방에 휘말리며 방송 활동을 중단했고, 24일 타이완에서 방송하는 K-뷰티 예능 프로그램으로 방송활동에 복귀한다고 알렸다.
김정민은 24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소속사 대표가 만든 배 사진과 함께 장문의 글을 올리며 방송 복귀를 앞둔 심경을 전했다.
김정민은 "15년을 함께하면서 여러 번 사고도 치고, 말 안 듣다 혼도 나고, 벌도 서고, 그런데 이렇게 또 속상하게 만들었어요"라고 운을 뗐다.
김정민은 이어 "어쩌면 저보다 더 많이 힘드셨을 텐데 저 안 버리고 버텨내 주셔서 고맙고, 미안하고, 얼마나 시간이 많으면 배를 다 만들었을까 싶고··· 회사에 저 하나 혼자 있는데 죄송해요"라며 소속사 대표에게 미안한 마음을 전했다.
그러면서 "작년 말 '너 제발 어디 좀 혼자 조용한데 떠나 있어라'고 했을 때 보기 싫어서 하시는 소리인 줄 알았는데 온통 사원밖엔 없는 그곳에서 한 달을 보내면서 그때 알았어요. 지난 시간을 돌아보며 얼마나 행복하고 감사한 삶이었는지 깨닫고 반성도 하고 용기도 얻었어요. 아직도 잘 모르는 게 많지만 그래도 소중한 것들과 그에 대한 책임과 믿음을 더 많이 느끼게 됐어요"라며 지난해 미얀마에서 보냈던 시간을 언급했다.
김정민은 "이제 다시 힘내서 더 열심히 할게요. 사장님도 인제 그만 쉬시고 일 좀 하세요. 다시 같이 열심히 해봐요. 앞으로 속 안 썩일게요. 건강하게 항상 든든한 매니저로 계셔 주세요. 효도할게요"라고 다짐하며 글을 마무리했다.
한편 김정민의 전 남자친구이자 커피 프랜차이즈 대표 손모씨는 김정민을 공갈 협박한 혐의로 1심에서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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