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 올 2분기 영업익 3780억 '사상 최대'... 증권가 전망치 크게 웃돌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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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진희 기자
입력 2018-07-25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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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물산은 25일 연결 재무제표 기준으로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작년 같은 기간보다 51% 늘어난 3780억원으로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역대 최고 분기 실적이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7조9280억원으로 작년 동기보다 8% 늘었고, 당기순이익은 3430억원으로 212% 증가했다.

특히 영업이익의 경우 당초 시장 전망치를 크게 넘어서는 수치다. 삼성물산의 올해 2분기 컨센서스(실적 전망 평균치)는 2680억원 수준이었으나, 이보다 1000억원가량을 더 벌어들인 것이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건설부문의 이익 개선 및 상사부문의 안정적인 수익창출 등이 올해 2분기 호실적을 견인했다”며 “앞으로도 차별화된 경쟁력과 견실경영 기조를 바탕으로 내실있는 성장을 확고히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사업부별로 살펴보면 상사 부문의 영업이익은 570억원으로 작년보다 24% 늘었고, 매출은 3조5470억원으로 18% 증가했다.

글로벌 교역량 증가로 트레이딩 물량이 확대했고, 유가 등 원자재 가격이 상승한 것이 매출과 영업이익 증가로 연결됐다는 분석이다.

건설 부문은 영업이익이 2430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64% 늘었다. 매출은 3조1330억원으로 1% 소폭 감소했다.

매출은 작년 동기와 유사한 수준이지만 국내외 프로젝트 수익성 개선으로 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 올해 2분기 건설 부문의 수주 성적은 국내 8990억원, 해외 1조3640억원 등 총 2조2630억원으로 집계됐다.

패션 부문은 영업이익 60억원, 매출 4160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1년 전보다 각각 40% 감소하고, 4% 늘어난 수준이다.

삼성물산은 스포츠 마케팅 비용이 증가한 영향으로 영업이익이 감소했지만 전 분기와 비교했을 때는 흑자로 전환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리조트 부문은 영업이익이 600억원으로 작년 동기보다 10% 줄었고, 매출은 7070억원으로 3% 늘어났다. 해외 식음 사업의 호조로 매출이 증가했지만, 이상 기후 및 비용 증가 요인으로 영업이익은 줄었다고 삼성물산은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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