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증시] 장 마감 앞두고 무너진 시장…연일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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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혜인 기자
입력 2018-07-25 1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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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VN지수 장 마감 직전 급락 전환…전일 대비 0.70%↓

[사진=베트남비즈]


25일 베트남 주식시장이 장 마감을 앞두고 무너졌다. 대형 은행주의 변동이 이어지면서 그동안 시장을 지탱했던 회복세가 붕괴됐다.

이날 호찌민증권거래소(HOSE)의 VN지수는 전일 대비 6.50포인트(p), 0.70% 빠진 927.58p로 거래를 마쳤다. 이틀 연속 하락세다. 다만 하락폭은 1%를 넘지 않고 있다. 시가총액과 거래액 상위 30개 종목으로 구성된 VN30지수는 7.85p(0.85%) 떨어진 915.68p로 마감했다.

하노이증권거래소의 HNX지수는 비교적 큰 하락률을 기록했다. HNX지수는 전일보다 1.96p(1.86%) 하락한 103.58p로 집계됐다. HNX30지수는 더 크게 떨어졌다. HNX30지수는 3.68p(1.93%) 미끄러진 186.72p로 거래를 마쳤다.

두 지수는 이날 오전 거래에서 FLC그룹(FLC, 호찌민), KLF벤처글로벌투자(KLF, 하노이), FLC AMD 채굴·투자(AMD, 호찌민) 등 FLC그룹 테마주의 강세 힘입어 상승세를 나타냈다. HNX지수는 오전 마감 직전 하락세로 전환되기는 했지만, VN지수는 등락을 반복하며 오후 장 중반까지도 오름세를 유지했었다.

그러나 오후 거래에서 주요 대형주를 중심으로 이뤄진 매도 압박이 두 지수의 하락 마감을 연출했다. 현지 경제 매체 베트남비즈는 “비엣콤뱅크(VCB), 사이공맥주(SAB), 아시아상업은행(ACB), 베트남개발은행(BID) 등의 변동세가 여전했기 때문에 시장이 어려움을 겪었다”고 전했다.
 

25일 베트남 VN지수(위)와 HNX지수(아래) 변동 추이. [사진=베트남 사이공증권 웹페이지 캡처]


신문에 따르면 이날 주가 상승을 기록한 종목의 수는 315개, 하락한 종목은 312개였다. 총 거래량은 2억9660만개로 집계됐고, 거래액은 5조3330억 베트남동(약 2586억5050만원)에 달했다. 이 중 HOSE의 거래액은 4조5920억 베트남동, 거래량은 2억3200만개였다.

특징 종목으로 KLF의 주가는 전일 대비 9.52%가 폭등하며 상한가에 도달했고, AMD는 6.75%가 올랐다. FLC 주가 역시 6.98% 뛰며 상한가를 기록했다. 빈홈(VHM), 텍콤뱅크(TCB), 마산그룹(MSN) 등 일부 주식의 주가도 상승했지만, 증시를 오름세로 전환할 만큼의 상승률을 기록하지는 못했다.

한편 VCB의 주가는 2.98%가 빠졌고, SAB는 1.43%가, BID는 4.84%가 미끄러졌다. 하노이의 ACB는 3.41%가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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