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강행’ 정현, 2개월 반 만에 복귀전서 드러낸 존재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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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성민 기자
입력 2018-07-26 0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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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올 시즌 10번째 대회서 8번째 8강행

[정현이 26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에서 끝난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BB&T 애틀랜타오픈(총상금 66만8460 달러) 대회 사흘째 단식 2회전에서 서브를 하고 있다. 사진=EPA 연합뉴스 제공]

정현(세계랭킹 23위·한국체대)이 2개월 반 만에 발목 부상을 훌훌 털고 돌아왔다. 복귀전을 승리로 장식하고 8강에 오르며 변함없는 존재감을 드러냈다.

정현은 26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에서 끝난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BB&T 애틀랜타오픈(총상금 66만8460 달러) 대회 사흘째 단식 2회전(16강전)에서 테일러 프리츠(65위·미국)를 2-0(6-4 7-6<7-5>)으로 이겼다.

정현은 발목 부상으로 인해 5월 초 ATP 투어 마드리드오픈 이후 열린 프랑스오픈, 윔블던 등 메이저 대회에 출전하지 못했다. 2개월 반 동안 부상 치료에 집중한 정현은 코트 위에서 건강함을 증명했다.

정현은 올 시즌 출전한 10개 대회 중에 8개 대회에서 8강 이상의 성적을 내며 꾸준함을 보여줬다.

준준결승에서 정현은 라이언 해리슨(53위·미국)을 상대한다. 2015년 해리슨과 한 차례 만나 1-2(7-6<7-5> 1-6 1-6)로 졌던 정현은 설욕할 수 있는 기회를 잡았다.

복귀전을 치른 정현은 프리츠와 팽팽한 경기를 했다. 정현은 1세트 게임스코어 2-3으로 뒤진 상황에서 맡은 서브 게임에서 15-40으로 끌려갔지만 역전에 성공하며 경기 분위기를 바꿨다. 정현은 1세트 4-4에서 상대의 서브 게임을 가져왔다.

프리츠도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두 선수는 2세트에서 서로의 서브 게임을 한 차례씩 가져 오며 타이브레이크까지 갔다. 올 시즌 타이브레이크 상황에서 강점을 보인 정현은 5-5에서 연달아 두 포인트를 따내며 부담감이 컸던 복귀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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