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百, 지방에 '도심형 아웃렛'…9월 대구서 첫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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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준 기자
입력 2018-07-27 0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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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백아울렛 동대구점 임차 계약

  • ‘현대시티아울렛 대구점’으로 재오픈 예정

현대시티아울렛 대구점 외부조감도[사진= 현대백화점 제공]


현대백화점그룹이 오는 9월 대구광역시에 도심형 아웃렛을 선보인다. 이는 지방 광역상권에서는 첫 번째 매장이다.

현대백화점은 주식회사 대백아울렛과 대구광역시 동구 신천동에 위치한 대백아울렛 동대구점(지하 6층~지상 8층, 총 14개층)을 일괄 임차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

임차하는 건물은 연면적 7만1934㎡(2만1760평), 영업면적 2만8519㎡(8627평, 지상 1층~8층) 규모로, 지하 6층부터 지하 1층까지 총 711대의 주차공간을 확보했다. 임차기간은 10년이며 만기시 연장이 가능하다.

이번 계약 체결로 현대백화점그룹은 아웃렛 사업의 확장에 가속도를 낼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그간 수도권 중심으로 이어진 아웃렛 출점을 지방도 함께 늘려나간다는 계획이다. 현재 현대백화점은 서울 등 수도권에만 5개 아웃렛(현대프리미엄아울렛 김포점·송도점, 현대시티아울렛 동대문·가산점, 현대시티몰 가든파이브점)을 운영 중이다.

현대백화점은 현대시티아울렛 대구점을 시작으로 오는 2020년경 대전에 충청지역 최초의 프리미엄 아웃렛(가칭 현대프리미엄아울렛 대전점)을 열 계획이다. 또 경기 남양주 다산신도시(가칭 현대프리미엄아울렛 남양주점, 2020년 오픈 예정)와 경기 화성 동탄1신도시(가칭 현대시티아울렛 동탄점, 2021년 오픈 예정)에도 프리미엄 아웃렛과 도심형 아웃렛을 각각 오픈할 예정이다.

현대백화점은 현대시티아울렛 대구점의 콘셉트를 '도심 속 세련되고 편안한 아웃렛'으로 정했다. 오는 8월 말부터 순차적으로 스포츠, 여성·남성패션, F&B 등의 MD를 강화할 계획이다. 인테리어 공사와 내부 시스템을 교체를 마무리하는 9월 개점할 계획이다.

현대시티아울렛 대구점은 직선으로 3.3km 거리에 있는 럭셔리백화점 콘셉트의 현대백화점 대구점과 시너지 효과도 노린다. 이를 통해 대구·경북상권 내 현대백화점의 위상을 확대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앞서 현대백화점은 지난 2011년 8월 대구 중구 반월당에 영업면적 5만6100㎡(1만7,000평) 규모의 대구점을 오픈한 바 있다.

현대시티아울렛 대구점은 대구지하철 1호선 동대구역 인근에 위치하고 있으며, 왕복 10차로의 동대구로와 연결돼 있어 대구 전 지역에서 30분, 경북 전 지역에서도 1시간 이내에 접근이 가능하다. 주변 동대구 일대(인구 30만명 거주)는 지난 2016년 동대구복합환승센터 개발과 함께 동구·중구·남구뿐 아니라 수성구를 아우르는 신흥 상권으로 떠오르고 있는 곳 중 하나다.

현대백화점그룹 관계자는 “이번 현대시티아울렛 대구점 출점은 아웃렛 출점 전략이 기존 수도권 중심에서 지방 광역상권으로 넓혀졌다는데 의미가 크다”며 “앞으로 수도권은 물론, 광역시 등 지방 대도시를 중심으로 한 아웃렛 출점도 적극 검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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