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에서 신뢰성이 높은 상업은행 상위 10위권에 포함된 아시아상업은행(ACB)이 올해 2분기 실적 호조를 기록했다고 26일 현지 경제 매체 베트남비즈가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ACB는 올해 2분기에 지난해 2분기보다 무려 2.5배나 증가한 3조1510억 베트남동(약 1518억7820만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이로써 ACB는 올해 연간 목표치의 55.3%를 달성했다. 순이익은 1조3180억 베트남동으로 전년 동기 대비 무려 163%가 늘었다.
ACB에 따르면 은행은 2분기 증권거래와 투자자본 기여를 제외한 모든 사업이 긍정적인 성장세를 기록했다. 순이자 이익은 지난해 2분기보다 23% 증가한 2조4880억 베트남동에 달했다. 서비스 및 외환사업부문의 순이자 이익은 각각 34%, 17% 늘어난 3940억 베트남동, 690억 베트남동으로 집계됐다.
지난달 30일 기준 은행의 총자산은 9% 늘어난 309조9680억 베트남동이다. 이 중 고객의 대출액은 지난해 연말보다 12%가 증가한 221조8610억 베트남동을 차지했다. 고객 예탁금 규모는 10% 늘어난 267조8010억 베트남동에 달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6월 30일) ACB의 부채는 1조7370억 베트남동으로 지난해 말보다 25%나 늘어났다. 그러나 ACB는 부채규모가 늘어났지만 부실채권율은 0.78%로 여전히 낮은 수준으로 유지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올해 상반기 ACB 직원의 소득은 월평균 2610만 베트남동(약 125만8020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7% 증가했다. 하노이증권거래소의 대표 대형주인 ACB는 이날 전일 대비 0.59% 상승한 주당 3만4200베트남동으로 오전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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