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최대전력수요 9248만kW로 역대 최대', '같은 날 전력 예비율 7.7%로 23개월 만에 최저'
연일 계속되는 폭염에 에어컨 등 냉방기 사용이 급증하면서 나온 수치다. 정부는 충분히 관리 가능한 전력수급 상황이라면서 발전소 추가 건설은 고려하지 않고 있다.
냉·난방 수요가 몰리는 여름과 겨울의 며칠을 제외하면 전기가 남기 때문에 발전소를 추가로 지을 경우 비용이 늘어 오히려 전기요금 인상 요인이 되기 때문이다.
여름과 겨울의 일시적인 수요 급증은 수요관리를 통해 대응하는 게 경제적이라는 의미다.
특히 쓸데없이 낭비되는 전력을 아끼는 것이 중요하다. 냉방기를 가동한 상태에서 문을 활짝 열고 영업을 하는 행위 등이 전력 낭비의 대표적인 사례다 .
이에 한국에너지공단이 '문 닫고 냉방 영업하기' 문화 정착을 위해 팔을 걷어붙였다.
에너지공단은 26일 서울 명동에서 서울YWCA와 함께 '착한 에너지 지킴이' 출범식을 개최하고 '여름철 문 닫고 냉방 영업하기' 에너지절약 착한가게 캠페인을 벌였다.
이 캠페인은 전국 주요 상권 가게들이 자발적으로 '착한 가게' 스티커를 부착, 적정 실내온도를 지키며 '문 닫고 냉난방 영업하기'를 약속하고 실천하자는 운동이다.
특히 올해 에너지절약 착한 가게 캠페인은 단순 점검보다 홍보활동을 강화, 자율적으로 문 닫고 냉방영업하기 및 에너지절약 실천에 참여한 가게를 칭찬하는 캠페인 방식으로 추진된다.
이날 에너지공단은 명동 일대 상점이 여름철 에너지를 아끼는 '착한 가게'에 자발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시민‧대학생 30여명으로 구성된 '착한 에너지 지킴이'를 위촉했다.
이들은 명동거리 상점을 모니터링하고, 문 닫고 영업하는 착한 가게에 동참해줄 것을 당부할 계획이다. 또 '에너지절약 착한 가게 스티커'와 기념품을 배포하는 등 자발적 에너지 절약 실천 독려 활동을 펼친다.
에너지공단 관계자는 "서울YWCA 및 전국 12개 지역본부와 함께 명동을 비롯한 강남역, 가로수길 인근 등 서울 일대와 부산, 광주 등 전국 주요상권 18개 지역에서 에너지 절약 착한 가게 캠페인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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