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10대 청소년들 사이에서 '자해 놀이'가 유행처럼 번지고 있어 우려를 낳는다.
실제 인스타그램 등 소셜미디어(SNS)에서 '자해'란 단어를 검색하면 수만건의 사진이 쏟아진다.
손목 등 자신의 몸을 날카로운 도구를 이용해 일부러 상처를 낸 뒤 그 사진을 SNS에 올리는 이른바 '자해 인증샷'이다.
청소년들이 학업 스트레스, 가정 불화, 친구 관계 등에 따른 불안감을 자해하는 형식으로 표현하고 있다는 풀이가 나온다.
이와 함께 10대들 사이에서 자해 인증을 부추기는 분위기가 확산되고 있다는 점도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하지만 학교 등 일선 교육 현장에서 이를 막을 별다른 대책이 없어 고심하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별다른 제약 없이 누구든 SNS 상에서 자해 인증 사진을 쉽게 볼 수 있다는 점도 문제다.
상황이 심각해지자 청와대 국민청원에는 최근 '청소년의 자해 전파, 자해 확산을 막아주세요'라는 글이 올라왔다.
정신과 의사라고 밝힌 작성자는 "전염병처럼 번지는 청소년들의 자해를 막을 수 있도록 정부가 신속하게 정책을 세워달라"고 당부했다.
이에 SNS에서 자해 인증 사진 등 관련 게시물을 차단하는 등의 조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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