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과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이달 27일 국내에서 가장 긴 보행교인 ‘금강보행교’가 착공한다고 이날 밝혔다.
금강보행교는 금강 북측의 중앙녹지공간과 남측의 3생활권 수변공원을 연결하는 폭 12~30m, 연장 1650m 규모의 보행 전용 다리로 총 사업비 1053억원이 투입된다.
앞서 지난 2015년 11월 기본계획 용역에 착수해 2016년 4월 교량의 위치·형식에 대한 기본계획을 마련한 금강보행교는 지난해 11월 실시설계 적격자로 롯데건설 컨소시엄을 선정해 지난달 말 실시설계를 마쳤다.
이번 금강보행교는 ‘환상의 시간여행’이라는 개념으로 교량 상부에는 보행편의를 위한 휴게시설과 녹지공간을 조성하고, 하부에는 자전거 전용도로를 설치하게 된다. 특히 상하층이 분리된 입체동선으로 보행자와 자전거 간 사고를 막고, 경사로와 엘리베이터 등을 설치해 무장애 보행 동선을 계획했다.
세종시청 측 접속교 하부에는 물놀이 시설이 설치되고 상부에는 광장과 스탠드도 조성된다. 중앙공원 측 접속교 하부에 운동시설을 설치하고, 상부에는 아치형 전망대를 조성해 시민들에게 등반 체험과 금강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공간도 제공한다.
오는 2021년 말 완공 예정인 금강보행교는 금강 북측의 중앙공원과 남측의 수변공원을 서로 연결해 대표적인 관광명소로 자리잡을 것으로 보인다.
이원재 행복청장은 “금강보행교를 행복도시 3생활권과 중앙공원을 연결하는 동시에 시민들이 여가를 즐길 수 있는 독창적이고 매력적인 경관을 가진 랜드마크로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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