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수산부는 26일(현지시간) 자메이카 킹스턴에서 열린 제24차 국제해저기구(ISA) 총회에서 우리나라가 프랑스, 독일, 인도와 함께 B그룹(심해저활동 주요투자국) 이사국으로 재선출 됐다고 밝혔다.
ISA는 공해상 심해저 활동을 주관‧관리하는 국제기구다. 우리나라는 1996년 1월 UN 해양법협약 비준으로 가입했다. 주요투자국은 한국, 독일, 일본, 러시아, 중국, 인도, 프랑스, 네덜란드, 벨기에, 이탈리아, 불가리아, 캐나다, 쿠바, 체코, 폴란드, 슬로바키아, 영국 등 17개국이다.
현재 UN 해양법협약 당사국인 168개국이 회원국으로 가입하고 있으며, 주요 의사결정은 36개국으로 구성된 이사회를 통해 결정된다.
우리나라는 지난 1996년 ISA 이사국 E그룹(지리적 배분에 따른 지역안배)에 진출했다. 2009년에 B그룹 이사국으로 지위가 격상돼 현재까지 10년간 B그룹 이사국으로 활동 중이다.
이번 총회 결정으로 4번 연속으로 B그룹 이사국직을 수임하며, 내년부터 오는 2022년까지 4년간 ISA 인사·조직·예산·회원국 활동 관련 주요사항을 결정하게 된다.
한편 우리나라는 태평양 및 인도양 공해와 태평양 도서국 EEZ에 5개 독점탐사광구(총 11만5000㎢, 남한면적(약 10만㎢)의 1.15배)를 확보해 해양광물자원 탐사 및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이 중 3개 광구(망간단괴, 해저열수광상, 망간각)는 ISA와 계약을 체결한 것이다. 오는 2020년대 초 상업개발로의 전환을 준비하고 있다.
한기준 해양수산부 해양산업정책관은 “B그룹 이사국 재선출로 심해저 활동 관련 국제규범 제·개정시 우리의 입장을 적극 반영할 수 있게 됐다”라며 “이를 계기로 심해저 광물 상업개발 시대 도래에 대비한 국제표준제도 수립과정에 주도적인 역할을 수행하고, 심해저 광물자원 탐사기술의 개발도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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