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동나비엔, 러시아서 보일러업계 최초 100만대 판매…5년만에 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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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창범 기자
입력 2018-07-27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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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동나비엔이 러시아에 진출한 보일러 회사 최초로 100만대를 판매했다.

경동나비엔은 현지시간으로 26일 러시아 법인인 나비엔루스가 모스크바 소재 롯데 호텔에서 누적 100만대 판매 기념행사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법인 설립 이후 5년만의 성과다.

특히 경동나비엔은 러시아 지역에서 지난 5년 내내 두 자리수의 성장을 보였고, 매년 10만대 이상 보일러를 판매했다.

경동나비엔은 1994년 최초로 러시아 시장에 수출을 시작한 후 독일, 이탈리아 등 유럽 기업이 주류를 이루고 있던 러시아 보일러 시장에서 새로운 반향을 일으켰다. 후발 주자였지만 현지 난방 인프라와 기후를 고려한 제품을 출시, 유럽 브랜드를 제치고 단기간에 리딩 기업으로 자리매김했다.

체계화된 영업과 서비스가 러시아 시장 내 주요한 성공의 포인트가 됐다는 분석이다. 러시아 법인은 설립 당시부터 설치 기술자들과 서비스 전문가들을 교육하고 인증해주는 ‘나비엔 기술 아카데미’를 진행하고 있다. 이를 통해 약 5000명이 넘는 전문가들이 교육을 수료했고, 400개가 넘는 공인 서비스 센터가 러시아에서 활동하고 있다. 설비업자와 서비스 조직을 위한 로열티 프로그램인 ‘NAVIEN PRO’도 곧 오픈할 예정이다.

이에 경동나비엔은 2016년 소비자 투표로 선정되는 ‘러시아 국민브랜드’를 수상했다. 최근에는 언론인, 교수 등 전문가협회를 통해 선정되는 올해의 기업상도 수상했다. 두 수상 모두 러시아 현지에 진출한 보일러 업체 중 최초의 성과다.

경동나비엔 김택현 러시아 법인장은 “러시아에서 20년 넘게 활동하고 있는 유럽의 브랜드를 제치고 100만대 보일러 판매를 달성했다는 것은 큰 의미를 가진다”며 “앞으로 환경과 에너지를 생각하는 경동나비엔만의 고품질 신제품들을 널리 알리는 것은 물론 러시아에서의 성공 경험을 바탕으로 CIS 시장도 주도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경동나비엔은 러시아 시장에서 2014년부터 지난해까지 4년 연속으로 벽걸이형 가스보일러 부문에서 시장 1위를 차지하고 있다. 또한 러시아 내 50개 지역에서 80개의 파트너, 400개 이상의 서비스센터를 보유하고 있다.
 

경동나비엔의 러시아 법인인 나비엔루스가 모스크바 소재 롯데 호텔에서 누적 100만대 판매 기념행사 후 사진 촬영을 하고 있다.[사진= 경동나비엔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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