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가 최정우 회장을 제9대 회장으로 정식 선임했다.
27일 포스코는 강남구 포스코센터에서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최 회장을 사내이사로 선임하는 안을 통과시켰다. 참석 주식수 및 총 발행주식수 기준 찬성률은 각각 96.7%, 70.8%로 집계됐다.
포스코는 주총 이후 곧바로 이사회를 비공개로 열고 최 회장에게 대표이사 회장직을 정식으로 부여했다.
이로써 최 회장은 앞서 회장직을 놓고 경쟁한 장인화·오인환 대표이사와 함께 3인 대표이사 체제를 갖췄다.
최 회장은 이사회 직후 포스코센터에서 기자회견을 한 뒤 오후에 포항으로 내려가 비공개 사내행사로 취임식을 갖는다. 이후 포항제철소 2고로 생산현장을 방문해 직원들을 격려할 예정이다.
한편 최 회장은 이날 포스코 그룹의 새로운 비전으로 'With POSCO'를 제시했다. '더불어 함께 발전하는 기업시민'이라는 뜻이다.
구체적 개혁 방향으로는 ▲고객·공급사·협력사 등과 함께 가치를 만들어 나가는 '비지니스 위드 포스코' ▲더 나은 사회를 함께 만들어가는 '소사이어티 위드 포스코' ▲신뢰와 창의의 기업문화를 함께 만들어가는 '피플 위드 포스코'를 제시했다.
최정우 회장은 "그룹 내 사업은 시너지가 높은 유관사업을 발굴해 재배치하고 경쟁 열위의 사업은 끊임없이 재편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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