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서울의대 환경의학연구소·환경보건센터 임연희 교수와 의공학교실 윤형진 교수 연구팀에 따르면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를 이용해 2007∼2014년 서울에서 급성신부전증으로 입원한 환자 2만4800명을 분석한 결과 일평균 온도가 1도 오르면 환자가 23% 늘었다.
이 기간 연평균 기온은 12.7도였다. 시기별로 따뜻한 계절(4~9월)에는 21.1도, 차가운 계절(10~3월)은 4.3도로 나타났다.
여름에는 28.8도를 기준으로 기온이 1도 상승하면 급성신부전 환자 입원 빈도가 23.3% 증가했다. 반면 겨울에는 일평균 기온 변화에 따른 급성신부전 입원 빈도의 유의미한 차이는 관찰되지 않았다.
소변량이 하루 400cc 미만으로 감소하는 핍뇨 증세가 흔히 나타나지만 소변량이 줄지 않는 경우도 있다.
특히 감염증은 사망의 주된 원인(30~70%)이 될 수 있다. 이외에 의식혼탁, 격련, 고혈압, 부정맥, 폐부종, 식욕부진, 구토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연구팀은 기온 상승으로 인해 탈수가 생기면서 체내 요산이 증가, 혈액순환에 문제를 일으켜 급성신부전 환자의 원인이 되는 것으로 추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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