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이하 현지시간) 뉴욕증시의 주요 지수는 기술주 약세의 영향으로 일제히 하락했다. 반면 유럽증시는 미국과 유럽연합(EU) 간 무역전쟁 우려가 해소되면서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날 대비 76.01포인트(0.30%) 내린 25,451.06에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18.62포인트(0.66%) 하락한 2,818.82에 거래를 마쳤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14.77포인트(1.46%) 빠진 7,737.42를 기록했다.
이날 지수는 주요 기술주가 약세를 보인 데 영향을 받아 하락했다. 페이스북의 주가는 0.8% 떨어지면서 하락세를 이어갔다. 구글 모회사인 알파벳의 주가도 2.5% 내렸다.
트위터의 주가는 2분기 실사용자가 전분기 대비 줄어들었다는 소식에 20% 급락했다. 인텔도 차세대 칩 생산 일정이 연기되는 등 실적이 부진했다는 소식에 주가가 8.6% 하락했다.
시장에서는 미국의 경제 지표에도 관심을 보였다. 미 상무부에 따르면 2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속보치(계절 조정치)가 연율 4.1%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 2014년 3분기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지만 시장 전망치는 하회한 수준이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변동성지수(VIX)는 전날보다 6.84% 높은 12.97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유럽증시의 주요 지수는 미국과 EU의 무역전쟁 우려가 다소 해소된 데 영향을 받아 상승 마감했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날 대비 38.14포인트(0.50%) 상승한 7,701.31에 마감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지수도 51.17포인트(0.40%) 오른 12,860.40에 거래를 마쳤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 지수는 전날보다 31.21포인트(0.57%) 높은 5,511.76을 기록했다. 범유럽 지수인 Stoxx 50지수도 0.51% 상승한 3,527.18에 거래를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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