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이하 현지시간) 국제유가는 주식시장이 약세를 보인 데 영향을 받아 하락 마감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9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날 대비 92센트(1.3%) 하락한 68.69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같은 시각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9월물 브렌트유는 25센트 떨어진 74.29달러 수준에서 움직이고 있다.
3거래일 연속 상승했던 국제유가가 하락 전환한 데는 미국 주식시장이 약세를 보이면서 투자 심리가 위축됐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고 CNBC 등 외신은 전했다. 이날 뉴욕증시의 주요 지수는 트위터, 구글 등 주요 기술주가 약세를 보이면서 일제히 하락했다.
미국을 둘러싼 무역전쟁 우려가 다소 해소된 데다 최대 산유국인 사우디아라비아의 주요 원유 선적 시설이 일시적인 셧다운에 들어간 것도 유가 하락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금값은 달러 하락의 영향으로 소폭 상승했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8월물 금 가격은 전날 대비 온스당 0.1% 오른 1,223.5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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