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재난 수준 폭염에 하계 최대전력수요 전망 재점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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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승길 기자
입력 2018-07-29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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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산업부, 최근 2주간 전력수요 패턴 분석·8월 수요 재전망

[사진 = 연합뉴스 ]

재난 수준의 폭염이 계속되면서 최대전력수요가 전망치를 연일 웃돌자 정부가 하계 최대전력수요 전망을 다시 점검하고 있다.

휴가철이 지나고 기업들이 조업에 복귀하는 8월 둘째 주부터 다시 전력수요가 증가할 가능성이 커 그 전에 정확도를 높일 계획이다.

29일 산업통상자원부 관계자는 "하계수급대책을 재점검하고 있다"며 "최신 기상 정보를 토대로 수요를 다시 전망하고 발전소 상황 등 공급도 체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산업부는 지난 2주의 전력수요 패턴을 분석하고 최근 업데이트된 기상 상황을 반영해 8월 둘째 주 수요 전망을 다시 들여다보고 있다.

산업부는 지난 5일 발표한 하계수급대책에서 올여름 최대전력수요를 8830만kW로 전망하고 그 시기를 8월 둘째, 셋째 주로 예상했다. 그러나 이미 지난 23일 최대전력수요가 9070만kW를 찍었다. 24일에는 역대 최고치인 9248만kW를 기록했다. 이후 25∼27일에는 진정세를 보였지만, 여전히 정부 전망보다 많은 9000만kW 수준을 유지했다.

최근의 기록적인 폭염이 8월 중순까지 이어질 경우 8월 둘째 주 최대전력수요도 9000만kW를 넘을 가능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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