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석유화학그룹이 사고 없는 안전한 작업장을 만들기 위해 관리 시스템을 강화하고 있다.
29일 금호석유화학그룹에 따르면 금호석유화학은 2016년부터 전 사업장을 대상으로 기존 관리시스템을 한층강화한 'KCMS(KKPC Chemical Management System)'를 구축해 총체적인 모니터링을 시행하고 있다. 화학제품의 안전한 유통과 보관을 위해서 모니터링 시스템을 강화한 것이다.
이에 따라 합성고무와 합성수지 제품의 원료인 부타디엔(BD)과 스타이렌모노머(SM) 등의 원·부자재는 사업장에 들어오는 시점부터 철저한 심의와 등록 절차를 거쳐 관리된다. 유사시에는 기술기획팀과 사업장별 환경안전팀이 즉각 대응할 수 있게 했다.
신규 화학물질의 사전등록 및 취급시설 개선 등 선제적인 환경안전 활동도 하고 있다. 환경안전 관련 규제와 가이드라인이 심화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금호석유화학은 중장기적 관점에서 안전환경관리 강화 방안을 검토 중이다.
향후 이를 그룹 차원으로 확대해 주요 화학계열사들의 공통 영역에 대한 각 계열사들의 유기적인 협조를 가능케 하고, 상호 교육활동을 통한 회사 간 교류 활성화로 업무 시너지를 기대할 수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금호석유화학그룹은 2008년부터 CEO(최고경영자)가 참여하는 '환경안전 통합회의'를 개최하고 있다. 이를 통해 각 사업장 별 환경안전 프로세스를 전반적으로 살핀다. 사업장으로부터 보고받은 관리현황은 종합해 평가하고, 다음 반기에 전 임직원이 공유할 핵심 과제를 제시하는 것이다.
올해 상반기 회의에서는 생산현장 밖 사무실이나 출∙퇴근길에서도 발생할 수 있는 안전 사고, 협력업체와의 상생 통한 관리감독 체계화 등을 중심으로 회의를 진행했다.
관리 인력의 역량강화에도 힘쓰고 있다. 금호석유화학은 전 사업장 환경안전팀을 중심으로 '안전지킴대화' 교육을 매주 실시한다. 향후 엔지니어의 역량 강화를 위한 화학공학 실무 및 선진 안전관리 교육 프로그램 등으로 직원 교육 영역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금호석유화학그룹에서 유연탄 등의 항만 하역, 보관 및 육상 운송을 담당하고 있는 금호티앤엘은 다량의 가연성 물질을 관리하는 만큼 다른 계열사에 비해 화재 사고에 더욱 많은 주의를 기울이고 있다.
금호티앤엘은 매월 안전보건교육을 실시하는데, 이 때는 전 임직원이 소방시설 작동방법 등에 대한 이론과 현장 교육을 병행하는 소방안전교육과, 매 분기 화재위험지역을 설정하여 진행하는 소방 모의훈련에 참여한다.
금호석유화학 관계자는 "철저한 모니터링 시스템과 직원 안전관리 교육 강화 등을 통해 안전한 작업장을 만드는데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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