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해양오염물질 유출량 지난해보다 20% 증가

올 상반기 발생한 해상사고로 바다의 오염물질 유출량이 지난해보다 20%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연합뉴스]

올 상반기 발생한 해상사고로 바다의 오염물질 유출량이 지난해보다 20%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해양경찰청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전국 해역에서 발생한 해양오염 사고는 모두 140건으로 지난해 상반기와 같았다. 하지만 오염물질 유출량은 크게 증가했다. 유출량은 90.5㎘로 지난해 상반기 71.7㎘보다 26% 증가했다.

주된 원인은유류이송 작업 중 유출 등 부주의에 따른 사고가 51건으로 전체의 36.4％를 차지했다.

가장 많은 해양오염 사고를 일으킨 선박은 어선이었다., 다음은 화물선과 유조선 등 순이었다.

지역별로는 선박 통항량과 유류 물동량이 많은 부산에서 25건의 오염사고가 발생했으며 △여수 18건 △울산 17건 △목포 13건 △인천 11건이었다.

해양청 관계자는 "재작년 이후 대형 오염사고는 한 건도 발생하지 않았다"며 "만약의 사고를 대비해 현장 중심 긴급대응체계를 계속 유지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