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주식시장이 지속적인 회복세를 나타낼 것으로 전망됐다. 현지 경제 매체 베트남비즈는 현지 증권전문가 발언을 인용해 30일 시장의 현금 흐름 등이 긍정적인 반응을 보여 소폭이나마 상승하는 모습을 보일 것이라고 보도했다.
지난 27일 호찌민증권거래소(HOSE)의 VN지수는 전일 대비 5.36포인트(p), 0.58% 상승한 935.52p로 거래를 마쳤다. 시가총액과 거래액 상위 30개 종목으로 구성된 VN30지수는 5.86p(0.64%) 뛴 927.19p로 마감했다. 하노이증권거래소의 HNX지수는 1.12p(1.07%) 오른 105.70p로, HNX30지수는 1.85p(0.99%) 상승한 189.68p를 기록했다.
두 시장이 이틀 연속 상승세를 기록했음에도 불구하고, 주간 기준 증가율은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지난주(23~27일) VN지수는 전주 대비 0.39%가 빠졌고, HNX지수는 1.94%가 추락했다. 베트남비즈는 “증시는 지난 24~25일 연일 하락세 이후 반등했다. 상승폭은 크지 않았지만, 시장을 억눌렸던 매도 압력이 조금이나마 완화되고 있다”며 “급격한 오름세가 나타나기는 힘들겠지만, 단계적 회복세의 가능성은 존재한다”고 전했다.
바오비엣증권(BVSC)증권은 2분기 실적 발표에 지속적인 관심을 가질 것을 주문했다. BVSC 애널리스트는 “지난주에 이어 이번 주에도 많은 상장사가 2분기 실적 발표를 준비하고 있다. 현재 시장을 움직이는 재료는 ‘실적 발표’밖에 없다”며 “유동성이 낮은 상태에서 상승의 움직임을 유지하는 중·소형주가 대형주보다 나은 모습을 나타낼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롱비엣증권(VDSC)은 시장의 현금 움직임을 기반으로 긍정적으로 전망했다. VDSC 애널리스트는 “지난주 VN지수와 HNX지수는 일시적으로 모두 좁은 범위에서 옆으로 기울어졌다. 높은 수준의 유동성 등 시장에서 현금이 움직이고 있다는 것이 확인됐다”며 “추후 지수는 오를 것으로 보이지만, 지지선이나 저항선 등을 극복할 때까지는 기다리는 자세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베트남투자개발은행(BIDV)증권 역시 “시장이 현금 흐름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하고, 투자자들은 계속해서 개방 포지션을 지켜보면서 투자를 고려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하노이증권거래소 의장인 응웬 따인 롱(Nguyen Thanh Long)은 "지난 6월까지 베트남 경제가 지속적으로 성장했음에도 주식시장의 규모는 여전히 작은 편"이라며 현재 주춤한 증시의 부활 가능성이 여전히 크다고 역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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