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밤의 TV] 복면가왕 새 가왕은 '동막골 소녀', 밥로스 정체는 '한동근'···동막골 소녀 정체는 EXID 솔지로 추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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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윤정 기자
입력 2018-07-30 0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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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복변가왕 방송 화면 캡처]


복면가왕에서 새로운 가왕이 탄생했다.

밥로스를 꺾고 동막골소녀가 새 가왕에 등극했다. 밥로스의 정체는 가수 한동근이었다. 

어제(29일)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복면가왕'에서는 동막골소녀가 밥 로스를 꺾고 새로운 가왕에 등극했다. 시청률조사기관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이날 '복면가왕' 2회는 수도권 가구 기준 9.7%의 시청률로 동시간대 1위를 기록했다.
 
2라운드에 진출한 4인의 복면가수 우주선과 커피자루, 동막골소녀와 고슴도치가 솔로곡 대결을 펼친 가운데 패배한 우주선과 고슴도치가 복면을 벗었다. 우주선은 MBC '스타오디션-위대한 탄생'으로 이름을 알린 데이비드 오였고 고슴도치는 빅뱅의 승리였다.

7년 만에 방송 출연을 한 데이비드 오는 "에버블룸이란 밴드에서 계속 노래를 하고 있다"고 근황을 전했고, "오랜만에 나와 카메라 앞에 선 것만으로도 떨렸다. 지금까지는 해온 게 없지만 그래도 저를 기다려주신 분들이 있다면 그 분들께 노래를 전하고 싶다. 앞으로도 많은 사랑과 관심 부탁드리겠다"며 앞으로의 포부를 전했다.

고슴도치로 등장한 승리는 반전 그 자체였다. 카이 이외에는 아무도 그의 정체를 짐작하지 못한 것. 승리는 "이제 말 좀 하자. 아무리 인기 프로그램이라 해도 이렇게 사람한테 가면 씌우고 10시간 동안 말 한마디 못하게 하냐"며 가면을 벗자마자 속사포로 말을 쏟아내 등장부터 '예능 아이콘'의 저력을 과시했다.
 
특히 승리의 등장에 객석은 충격과 환호로 가득 찼다. 승리는 "아무리 인기 있는 프로그램이라도 그렇지 말을 못하게 한다. 13년 동안 방송 생활하면서 이런 무관심을 처음이었다"며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이어 "빅뱅의 빈자리가 느껴지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활동하고 있다. 이렇게까지 나일 것이라고는 상상하지 못할 줄 몰랐다. 많은 분이 놀라고 좋아해주셔서 오랜만에 설렌다"는 소감을 밝혔다.
 
가왕 진출전에 오른 커피자루와 동막골소녀의 대결은 박정현의 '몽중인'을 부른 동막골소녀의 승리로 끝났다. 가면을 벗은 커피자루의 정체는 장미여관의 육중완이었다. '복면가왕'에 두 번째 출연한 육중완은 "그 사이 인생이 많이 바뀌었다. 결혼도 하고 예쁜 딸이 생겼다. 전에는 아저씨 같은 감성을 쓰고 싶었는데, 이제는 중년이 됐다는 생각이 든다. 술 한 잔 마시면서 인생에서 느껴지는 복합적인 감정을 음악으로 표현하고 싶다"는 진중한 생각을 밝혔다.
 
끝으로 가왕 결정전에서는 결국 동막골소녀가 시인과 촌장의 '가시나무'를 부른 밥 로스를 꺾고 새로운 가왕에 등극했다. 복면을 벗은 밥 로스는 판정단의 예상대로 가수 한동근이었다.

그는 "6주 동안 여러분 덕분에 MBC에 출입했다"고 너스레를 떨더니 "평소 같았으면 시도도 못했을 곡들을 불러서 행복했다. 마음을 위로할 수 있는 가수가 되겠다"는 각오로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82대 복면가왕 결정전에서 아쉽게 가왕 타이틀을 동막골소녀에게 내준 '밥 로스' 한동근은 "3연승이면 많이 하지 않았냐. 마이클 볼튼이라는 극찬도 해주셨고, 들을 칭찬 다 들었다. 그것만으로도 충분하다"며 소탈한 모습을 보였다. 그는 "살 좀 빼라고 부모님께서 그러시는데, 하지만 당신 아들입니다"라고 농담을 할 만큼 여유로운 입담으로 좌중을 폭소케 했다.

한동근은 "정말 매 무대 마다 혼신의 힘을 다했다. 대기실에서 오만 약도 다 먹고 준비도 정말 열심히 했다. 그래서 정말 행복했다. 행복의 느낌은 길게 가기 힘들지 않나. 그런데 이번에 그렇게 느낀 것 같다"며 "앞으로도 위로를 전해주는 가수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새로운 가왕 동막골소녀에 대항하는 또 다른 복면가수들의 대결은 오는 일요일(5일) '복면가왕'에서 확인할 수 있다.

'복면가왕'의 동막골소녀가 '밥 로스' 한동근의 질주를 막았다. 연예인 판정단과 관객의 마음을 사로잡은 동막골소녀가 과연 장기집권에 성공할 수 있을지 눈길이 모아진다.

한편 네티즌 수사대에 따르면 새로운 가왕에 등극한 동막골소녀의 정체는 EXID '솔지'로 추정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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