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남도 태안군이 최근 산림 및 농경지에 큰 피해를 입히고 있는 미국선녀벌레에 대한 집중 방제 작업에 나서고 있다고 30일 밝혔다.
태안군은 총 1억3600만원의 예산을 투입, 29일 현재 186.5ha에 대한 방제를 실시했으며 마을 주민들의 자체 방제 면적은 1740.93ha에 달한다.
미국선녀벌레 등 돌발해충은 작물의 줄기 또는 잎에 달라붙어 즙액을 빨아먹은 후 왁스성 물질을 배출해 그을음병을 유발시켜 작물의 상품성과 생산량을 떨어뜨리는 외래해충으로 관내 농경지와 인근 산림지역에 피해를 주고 있다.
특히 성충이 산란하는 9월 하순 이전에 집중적으로 방제해야 내년도 발생 빈도를 줄일 수 있으며 죽은 나무껍질 틈에 알을 낳고 갈색날개매미충은 1년생 가지의 줄기 속에 알을 낳기 때문에 산란 전에 반드시 방제를 해야 한다.
군 관계자는 "개별적으로 방제를 할 경우 방제 효과가 떨어져 피해 최소화를 위해 관련 부서와 함께 합동 방제를 실시하고 있다"며 "올해는 지난 해에 비해 폭염이 심하고 비가 오지 않아 해충이 크게 확산될 가능성이 있으니 농가에서도 방제에 적극 협조해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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