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국내 최단 ‘7월 햅쌀’ 결실 맺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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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포]허희만 기자
입력 2018-07-30 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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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 농업기술원 개발 ‘빠르미’ 30일 수확…연내 신품종 출원키로

극조생종 벼 ‘충남4호(가칭 빠르미)’. [사진=충남농업기술원 제공]


국내 벼 품종 중 수확 시기가 가장 빠르고, 유일하게 7월 수확이 가능한 벼 신품종이 마침내 결실을 맺었다.

충남도 농업기술원은 30일 기술원 내 시험포에서 극조생종 벼 ‘충남4호(가칭 빠르미)’ 개발을 위한 실증실험을 추진 중인 충남4호 쌀 수확 작업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수확한 충남4호는 도 농업기술원이 지난 2009년부터 국내·외 조생종 품종을 교배해 개발한 극조생종으로, 지난 5월 10일과 25일 두 차례에 걸쳐 이앙했다.

이앙부터 수확까지 걸린 기간은 불과 70∼80일로, 이는 국내 기존 품종 중 수확이 가장 빠른 진부올벼보다 10일 이상, 충남 대표 품종인 삼광보다는 50일가량 수확 시기가 빠르다.

수확량은 10a당 500㎏가량으로 추정돼 진부올벼(10a당 481㎏)보다 많을 것으로 예상한다.

도 농업기술원은 충남4호 쌀을 성공적으로 수확함에 따라 8월 초 또다시 모내기를 시행, 벼 2기작 시험에 도전할 예정이다. 아울러 연말에는 국립종자원에 출원해 신품종 등록을 마칠 계획이다.

윤여태 도 농업기술원 연구사는 “그동안 국내 첫 모내기와 첫 벼베기 품종은 진부올벼이나 외국 품종이 대부분이었으나, 앞으로는 충남4호로 대체 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충남4호는 특히 국내에서 생육 기간이 가장 짧으면서도 수량이 안정적이기 때문에 단기간에 논 이용 효율을 높여 농가 소득 증대에 이바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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