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경화, 아세안 무대서 '한반도 비핵화' 지지 요청…내일 싱가포르로 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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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은주 기자
입력 2018-07-30 1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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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경화 외교부 장관[연합뉴스]



강경화 외교장관은 내달 3~4일 간 싱가포르에서 개최되는 동남아국가연합(ASEAN) 외교장관회의에 참석해 한반도 비핵화 정책에 대한 지지를 요청할 예정이라고 외교부가 30일 밝혔다.

외교부 당국자는 이날 "(강 장관의) 아세안 외교장관회의 일정으로는 3일에 한-아세안 외교장관회의, 한-메콩 외교장관회의가 있고, 4일 아세안+3(한·일·중) 외교장관회의, 동아시아정상회의(EAS) 외교장관회의,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 외교장관회의가 예정돼 있다"며 이같이 전했다.

강 장관은 이달 31일부터 다음 달 5일까지 싱가포르를 방문해 아세안 관련 연쇄 회의에 참석한다.

싱가포르 일정 초반에는 양자 회의가 열리며 이어 아세안 관련 공식 회의가 개최된다.
 
이 당국자는 "강 장관은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평화 정착을 위한 우리 정부의 노력을 설명하고, 우리의 한반도 정책에 대한 아세안과 국제사회의 지지와 협력을 요청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어 "문재인 대통령의 베트남(3.22-24)·싱가포르(7.11-13)·인도(7.8-11) 국빈 방문으로 신남방정책에 대한 아세안측의 관심과 이해가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우리 정부는 이번 아세안 관련 외교장관회의 참석을 통해 신남방정책에 대한 아세안측의 지지를 재확인하고 공고화해 나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강 장관은 남·북·미를 포함한 중국, 일본, 러시아, 유럽연합(EU) 등이 참가하는 ARF 외교장관회의 및 주요국 외교장관과의 양자회담을 통해 한반도의 비핵화 및 평화 정착 관련 진전을 추동해나가기 위한 다양한 외교적 노력을 경주한다는 입장이다. 

아울러 강 장관은 이번 회의 참석 계기에 주요국 외교장관들과 양자 회담도 가진다.

한편 이번 ARF 계기에 남북 외교장관회담이 2007년 이후 11년 만에 성사될 수 있을 지와 북·미 간 접촉이 이뤄질 지에 눈길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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