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라펀딩의 고객 누적 상환액이 2000억원을 넘었다. 국내 P2P 업계 사상 최초이자 최대 규모다.
국내 1호 부동산 P2P금융사 테라펀딩은 지난달 기준 누적상환액 2024억원을 기록했다고 30일 밝혔다.
누적상환액 2000억 돌파는 업계 2~5위 업체의 평균 누적상환액 대비 약 두 배 수준이다.
테라펀딩은 "지난 3년간 장마로 인한 공사 지연, 차주 사망 등 불가피한 상황 발생으로 약 10여건의 연체가 발생했다"며 "테라펀딩은 단 한 건의 원금 손실 없이 모두 상환하는데 성공함으로써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관리에 대한 업계 최고 수준의 안정성을 입증했다"고 설명했다.
테라펀딩은 사업 초기부터 리스크관리가 P2P 금융업의 핵심임을 인지하고 이를 강화하기 위한 투자를 진행했다. 업계 평균 연체율이 치솟고, 상위 업체들도 두 자리수 연체율을 보이고 있음에도 테라펀딩의 연체율과 손실률이 0%를 이어갈 수 있는 배경이다.
심사역 역시 평균 20년 경력의 금융권 출신의 심사역들이 포진해있다. 테라펀딩의 대출 심사 평가는 평균 심사 통과율이 7%에 불과하다. 상환 재원을 분석하는 자체 심사평가 모델 외에도 중소형 주택 건설에 특화된 자체 프로그램을 이용해 정확한 공사비와 공사기간 기간을 산출, 정교한 사업 수지 분석이 가능하다. 덕분에 건설 중에 공사비와 공사기간 증가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준공 리스크를 사전에 차단하고 있다.
심사를 통과한 대출건에 대해서는 대부분 투자금 보호 및 권리 보전이 용이한 1순위 채권자 지위를 확보하고 있다. 부동산 신탁을 통해 사업 주체를 신탁사로 이전함으로써 시행·시공사 리스크로부터 사업 리스크를 절연하고 있다. 이는 영세한 사업자가 많고 자금·사업 관리가 체계화되지 못한 중소형 부동산 PF대출에 있어서 필수적인 요소다.
아울러 테라펀딩은 업계에서 유일하게 건설사 출신의 전문 사업관리 인력을 보유하고 있다. 전담팀을 기반으로 2주마다 현장 공정율을 직접 확인하고 공정 진행에 따라 자금이 시행사·시공사가 아닌 실제 작업을 수행하는 하도급 업체에게 지불되도록 하고 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