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발전, 에너지전환 선도 위해 2030년까지 18조원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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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승길 기자
입력 2018-07-30 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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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체 발전량의 20%를 재생에너지로 공급

  • '3UP' 전략으로 에너지전환 앞장

한국중부발전 제주 상명풍력단지 전경. [사진 = 한국중부발전]


한국중부발전이 태양광·풍력 등 재생에너지 중심의 에너지전환을 선도하기 위해 2030년까지 18조원을 투자한다. 이를 통해 전체발전량의 20%를 재생에너지로 공급한다는 목표다.

중부발전은 최고경영자(CEO)직속 '삶의 질 향상 위원회'를 구성, 국정과제를 앞장서 이행하고 있다. 위원회는 ▲일자리 창출분과 ▲미세먼지 감축분과 ▲미래성장동력 확충분과 ▲사회적 가치실현분과 등 4개로 분과로 구성됐다. 이 중 미래성장동력 확충은 중부발전의 역점사업 중 하나다.

중부발전 관계자는 "미래성장동력으로 2030년까지 18조원을 투자, 전체발전량의 20%를 재생에너지로 공급하는 등 에너지전환을 이행할 계획"이라며 "이를위한 전략으로 ▲Size up(대규모) ▲Speed up(가속화) ▲Share up(주민참여·수익공유)라는 '3up' 전략을 펼칠 것"이라고 말했다.

'3UP' 전략하에 태양광·풍력 등 발전원별 계획도 착실히 이행 중이다. 우선 태양광의 경우 태양광발전 3.6기가와트(GW) 달성을 위한 전략적 태양광 사업을 추진한다.

중부발전은 태양광발전의 낮은 이용률을 고려, 에너지저장장치(ESS)를 연계한 대규모 수상태양광 및 산업단지 지붕태양광 위주의 사업추진 전략을 펼치고 있다.

이를 위해 보령화력 북부회처리장 등 회사 유휴부지를 활용하고, 철도 유휴부지 및 석문호 등 수상태양광을 활용한 대규모 태양광 사업을 개발 중이다.

또 지난 3월 사회복지시설에 태양광 발전소 시범사업에 1억원의 소요비용을 기부하는 등 소외영역의 재생에너지 보급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중부발전은 재생에너지 확대와 사회공헌 두 토끼를 동시에 잡는다는 구상이다.

한국중부발전 매봉산 풍력발전단지 전경. [사진 = 한국중부발전]


풍력발전은 육상 및 해상풍력 확대로 2.7GW를 달성한다는 목표다. 매봉산 풍력발전단지 리파워링 사업은 기존 8.8㎿ 설비 철거 후, 용량을 18㎿로 늘려 재건설하는 사업이다.

이는 국내 최초의 대규모 풍력발전단지 리파워링 사업으로, 기존 노후 풍력 자원의 효율적 이용과 이용률 제고 등 풍력발전 리파워링 사업의 롤모델이 될 전망이다.

이외에 제주한림해상풍력과 같은 풍황이 우수한 제주지역 및 서해안 간척지 중심 해상풍력을 확대 추진하고, 주민참여형 사업을 통한 민원해소 등 지역사업의 수용성을 높일 계획이다.

해외 신재생에너지 사업 진출도 진행 중이다. 우리나라 최초의 해외 수력발전사업인 인도네시아 왐푸 수력발전소(45㎿)가 지난해 준공했고, 이어서 진행 중인 인도네시아 땅가무스 수력발전소(55㎿)는 올해 준공을 앞두고 있다.

현재 추진 중인 114㎿ 규모 시보르빠 사업까지 합치면 인도네시아 현지에 200㎿가 넘는 수력발전소를 운영하게 된다.

미국 글로벌 신재생에너지 기업인 선파워와 추진 중인 네바다주 태양광사업(총 275㎿)도 1, 2단계 사업(150㎿)을 준공하는 등 궤도 진입을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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