쭈타누깐, 스코티시 오픈서 시즌 3승 ‘랭킹 1위 예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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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성민 기자
입력 2018-07-30 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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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진영·강혜지 공동 3위

[쭈타누깐이 30일(한국시간) 스코틀랜드 이스트 로디언의 걸레인 골프클럽(파71·6480야드)에서 끝난 애버딘 스탠더드 인베스트먼트 레이디스 스코티시 오픈에서 우승컵을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AP 연합뉴스 제공]

에리야 쭈타누깐(태국)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시즌 3승째를 기록하며 세계랭킹 1위 등극을 눈앞에 두고 있다.

쭈타누깐은 30일(한국시간) 스코틀랜드 이스트 로디언의 걸레인 골프클럽(파71·6480야드)에서 끝난 애버딘 스탠더드 인베스트먼트 레이디스 스코티시 오픈(총상금 150만 달러)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1개를 묶어 5타를 줄였다. 최종합계 13언더파 271타를 기록한 쭈타누깐은 호주 교포 이민지를 한 타 차로 제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 5월 킹스밀 챔피언십, 지난 6월 메이저대회 US여자오픈에 이어 시즌 3승째를 기록한 쭈타누깐은 LPGA 투어 통산 10승을 달성했다.

LPGA 투어 홈페이지는 현재 세계랭킹 3위인 쭈타누깐이 이번 우승으로 박인비를 제치고 세계랭킹 1위에 등극할 것으로 전망했다. 쭈타누깐은 2017년 6월 2주간 1위 자리를 지켰다. 우승 상금 22만5000 달러(약 2억5100만원)를 추가한 쭈타누깐은 시즌 상금에서도 202만2765 달러로 1위를 달렸다.

우승 후 쭈타누깐은 LPGA 투어 홈페이지를 통해 “이번 대회 우승은 많은 것을 의미한다. 링크스 코스에서 꼭 우승하고 싶었는데 꿈이 이뤄졌다”라며 환하게 웃었다.

이민지와 쭈타누깐은 마지막까지 치열한 접전을 펼쳤다. 쭈타누깐은 18번 홀(파4) 티샷이 왼쪽 러프에 빠져 위기를 맞았으나 극적인 파 세이브에 성공하며 버디 기회를 살리지 못한 이민지를 따돌렸다. 지난 5월 볼빅 챔피언십에서 정상에 오른 이민지는 4월 메디힐 챔피언십 이후 시즌 두 번째 준우승을 기록했다.

고진영과 강혜지는 공동 3위(8언더파 276타)에 올랐고, 양희영은 한 타를 잃고 공동 5위(7언더파 277타)에 위치했다. 김인경은 7위(6언더파 278타), 박성현과 유소연은 공동 11위(4언더파 280타)로 대회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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