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약 6000여개 은행 점포가 무더위 쉼터로 운영된다.
30일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각 은행들은 일부 점포에서만 운영되던 무더위 쉼터를 전국 점포로 확대한다. 이는 최근 장기화되는 무더위로 인해 특별재난 수준의 폭염 대책이 필요한 상황에서 국민들이 더위를 피할 수 있는 공간이 절실했기 때문이다.
고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날 “역대급 폭염이 이어지는 가운데 은행들이 무더위 쉼터 제공에 뜻을 모아준 것을 환영한다”면서 “지역주민들과 이용객들이 피부로 느낄 수 있는 사회공헌사업이 더욱 늘어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최종구 금융위원장은 쉼터가 운영되는 첫날, 서울 종로에 위치한 우리은행 YMCA 지점을 방문하고, 쉼터 공간을 제공하는 지점 직원들의 노고에 감사의 인사를 전하기도 했다.
최 위원장은 이 자리에서 “폭염에 취약한 노인들이 눈치보지 않고 은행점포에 들렀다 갈 수 있도록 세심한 배려가 필요하다”면서 “은행권의 적극적인 사회적 책임 이행 노력을 환영하며, 무더위 쉼터와 같이 체감도가 높은 사회공헌활동도 계속 추진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이어 “금융위도 적극 지원하겠다”면서 “은행권 수익이 은행권내에서만 향유되는 것이 아니냐는 사회전반의 비판적 인식에 보다 적극적으로 귀 기울여 달라”고 덧붙였다.
김태영 은행연합회장은 ‘은행권 공동 무더위 쉼터 확대방안’을 소개하는 자리에서 “은행권은 그동안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지역사회, 서민금융, 환경 등 다양한 영역에서 사회공헌활동을 수행해 왔다”면서 “특히, 일자리 창출, 보육지원 등을 위해 향후 3년간 7천억원 규모의 공동 사회공헌 사업을 추진하고, 무더위 쉼터와 같이 국민이 체감하는 사회공헌 사업을 지속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앞으로도 금융위와 은행연합회는 은행권 무더위 쉼터 운영을 독려하고, 독거노인 등 폭염 취약계층에 대한 지원방안 등에 대해서도 검토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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