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규직 등 상용직과 비정규직 근로자의 임금 격차가 200만원 안팎으로 유지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노동시장 이중구조가 좀처럼 해소되지 않고 있는 모습이다.
고용노동부가 30일 발표한 '6월 사업체 노동력 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 5월 기준 상용직 노동자의 평균 월급은 331만7000원인 반면, 임시·일용직 노동자는 141만7000원으로 200만원 가까이 차이가 났다.
상용직은 고용계약 기간이 1년 이상인 노동자나 고용계약 기간이 정해지지 않은 정규직을, 임시·일용직은 고용계약 기간이 1년 미만이거나 하루 단위로 고용돼 일당제 급여를 받는 노동자를 말한다.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 임금 격차도 여전했다.
사업장 규모별로 5월 기준 300인 이상 사업장 노동자의 평균 월급은 438만1000원이었지만 1∼300인 사업장은 288만9000원으로 150만원 가량 차이가 났다.
업종별로는 금융 및 보험업(554만원) 평균 월급이 가장 높았고, 전기·가스·증기 및 수도사업(502만7000원), 전문·과학 및 기술서비스업(431만6000원)순이었다. 월급이 가장 적은 업종은 숙박 및 음식점업(172만2000원)이었다.
상용직 노동자의 월평균 노동시간은 171.2시간으로 전년 동월보다 2.9시간 늘었고, 임시·일용직은 98.0시간으로 4.4시간 줄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