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의 국군기무사령부 개혁위원회가 다음 달 2일까지 송영무 국방부 장관에게 개혁안을 보고할 예정인 것으로 30일 전해졌다.
최현수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기무사 개혁안 관련 질문에 “기무개혁위에서 보고서를 작성해 국방부에 주면 국방부에서 그 부분을 검토해 (국방부) 안을 만들어 (청와대에) 보고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군 내부에선 송 장관이 다음 달 2일까지 기무사 개혁안을 보고해달라고 기무개혁위에 요청했다는 얘기가 나온다.
최 대변인은 ‘기무개혁위가 송 장관에게 개혁안을 다음 달 2일에 보고하느냐’는 질문에는 “아직 확정되지 않은 것으로 안다. 가능하면 빨리하려고 한다”고 답했다.
그는 ‘민군합동수사단(합수단)의 기무사 계엄문건 및 세월호 유족 사찰 의혹 수사가 끝나기 전에 기무사 개혁안이 국방부에 보고되느냐’는 추가 질문에는 “현재까지의 수사 속도를 보면 그럴 것 같다”고 답했다.
기무개혁위는 현재 기무사의 간판을 떼고 국방정보본부와 같은 국방부 본부 조직인 ‘국방부 보안·방첩본부’로 개혁하는 방안을 유력하게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일부 기무개혁위 위원은 기무사를 방위사업청이나 병무청 같은 '외청'으로 두고, 민간인 청장에 현역장성 부청장 체제로 하자는 의견을 제시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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