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학규 바른미래당 전 상임선거대책위원장이 30일 전남 순천·나주 등으로 민생 행보를 나선 가운데 9·2 전당대회 출마 여부에 관심이 모인다.
손 전 위원장의 이번 민생 행보를 두고 출마 결단이 임박한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손 전 위원장은 지난 2006년 대권에 도전하기 전 민심대장정을 하는 등 중대한 결정을 앞두고 민생 행보를 보였다.
손 전 위원장은 이날 본지 통화에서 "나주와 순천의 지인들이 폭염 피해가 커지니 실상을 보고 대책을 강구해달라고 해서 온 것"이라고 말했다. 손 전 위원장은 "지금 대한민국 농정(農政)이 비어있는 상태"라며 "농림축산식품부 장관도 없다. 농촌과 농민의 실정을 모르고 있다"고 했다.
순천의 양계장과 나주의 인삼밭을 둘러봤다는 손 전 위원장은 "인삼 한해(旱害·가뭄 피해)가 그 전에는 없었다고 한다. 인삼 잎이 누렇게 타버렸다"며 "정치권에서 농민들의 피해를 보상받을 수 있게 해달라고 해서 온 것"이라고 했다.
손 전 위원장은 '전당대회 출마 여부'에 대해서는 "나중에 봅시다"고만 답했다. 손 전 위원장의 측근들은 출마 결단이 임박한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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