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도 골프도 잘하는’ 커리, PGA 2부 투어 대회 출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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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성민 기자
입력 2018-07-31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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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는 9일 엘리 메이 클래식에 초청 아마추어 선수 자격으로 참가

[2017년 엘리 메이 클래식에 출전해 캐디와 이야기를 나누고 있는 커리. 사진=PGA 투어 제공]

미국프로농구(NBA)를 대표하는 선수인 스테판 커리(30·골든스테이트)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미국프로골프(PGA) 2부 투어 정규 대회에 출전한다.

PGA 2부 투어인 웹닷컴 투어는 31일(한국시간) “커리가 다음 달 9일부터 미국 캘리포니아주 헤이워드의 스톤브래 TPC에서 열리는 엘리 메이 클래식에 스폰서 초청 아마추어 선수 자격으로 참가한다”고 밝혔다.

지난 2017-18시즌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와 함께 세 번째 NBA 정상에 선 커리는 시즌 MVP를 두 차례 수상한 NBA를 대표하는 선수다.

농구뿐만 아니라 골프에 관한 추억도 많다. 커리는 어렸을 적 NBA 스타였던 아버지 델 커리가 시즌을 마친 후 집 근처 노스케롤라이나 골프 코스에 나가 골프를 칠 때 항상 따라 나섰다. 커리는 “어릴 적 아버지는 항상 골프를 즐겼다. 나는 그런 아버지를 따라 다녔고, 카트를 운전하기도 하고 칩샷이나 퍼팅을 따라 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자연스럽게 골프를 좋아하고 즐기게 되었다. 나중에는 내가 아버지한테 코스에 가자고 조르기 시작했다”고 회상했다.

PGA 투어 대회 프로암에 나선 경험이 있는 커리는 지난해엔 엘리 메이 클래식에 스폰서 초청 선수로 출전해 골퍼들과 직접 경쟁하며 큰 화제를 모았다. 지난해엔 2라운드까지 합계 8오버파 148타로 출전 선수 156명 가운데 공동 148위에 자리해 3라운드에 진출하지 못했지만, 특별한 경험을 했다.

커리는 “작년 웹닷컴 투어에 처음 출전 했을 때, PGA 투어 선수들이 많은 축하와 환영의 인사를 전해 주었고, 나를 따뜻하게 맞이해 주었다. TPC 스톤브래에서 미래의 PGA 투어 스타들과 함께 시합을 한 것은 정말 끝내주고 잊지 못할 경험이었다. 나는 NBA의 정말 훌륭한 팀에서 환상적인 팀 동료들과 함께 하는데, 작년에 이 웹닷컴 투어에서도 비슷한 유대감을 느낄 수 있었다. 작년 웹닷컴 투어 출전은 나의 인생에 최고의 경험을 선사해 주었고, 올해 다시 한 번 그런 기회를 얻을 수 있게 되어 정말 기쁘고 기대된다”라고 환하게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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