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황보라가 ‘우리가 만난 기적’을 끝내고 곧바로 ‘김비서가 왜 그럴까’에 들어가면서 느낀 캐릭터 고민에 대해 언급했다.
황보라는 31일 오후 서울 강남구 논현동 UL엔터테인먼트에서 진행된 tvN ‘김비서가 왜 그럴까’ 종영 기념 인터뷰 자리에서 ‘우리가 만난 기적’을 끝내고 곧바로 작품을 들어간 것에 대해 “봉세라는 원작에 없던 캐릭터라 감독님과 작품을 만들어가자고 했다. 웹툰 원작이라서 영준도 오버하고 나르시즘도 있고 과한 부분이 있지 않느냐. 여자 영준의 느낌으로 가자고 해서 캐릭터를 잡았다. ‘모두가 나를 좋아한다’고 생각하지만 허당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표정이나 이런 건 과하되 말은 일상어로 편하게 가야지 시청자 분들께서 덜 부담스럽지 않을까 싶었다. 그런 식으로 했던 것 같다. 감독님도 평소 때 너가 하던식으로 하라고 해서 애드립도 많이 했던 편이다”라고 이야기했다.
이어 “고민이 없지 않아 했다. 재촬영하는 것도 있었고, 사실 제가 주도해서 가는 편이었다. 제가 다운되면 옆 사람도 다운이 되기 때문에 한 끗 차이라서 시트콤화 되면 안되기 때문에 재촬영한 부분도 있었다”면서 “좀 더 눌러서 간 부분도 있고, 막 덜 과한 부분도 있고 그런 수위 조절을 감독님과 많이 했었다. 일주일 중반 와서는 4~5일 전에 대본이 나와서 생방송으로 찍었다. 거기에 밸런스를 맞추기 위해서 재촬영하고 밤새도록 찍으면서 그 부분에 중점을 줬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
한편 황보라는 ‘김비서가 왜 그럴까’에서 유명그룹 부회장 부속실 과장 봉세라 역할을 맡아 코믹한 연기로 눈길을 사로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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