폼페이오 “개방된 북한에 미국인들 투자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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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한선 기자
입력 2018-07-31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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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CNBC 인터뷰서 밝혀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CNBC 인터뷰에서 개방된 북한에 미국인들이 투자할 것이라고 밝혔다. [사진=연합/로이터]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폐쇄적인 북한에서 사적 자본에 개방할 경우 미국인들이 투자할 것이라고 밝혔다.

폼페이오 장관은 30일(현지시간) CNBC 인터뷰에서 “개방되고 규정에 의해 운영되는 북한에 투자하는 미국인들이 있을 것이라고 확신한다”며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 비핵화를 한다면 북한 국민들에게 더 밝은 미래가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고 강조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 위원장은 지난달 전문가들이 짧은 문구의 상징성에 대해 논란을 벌였지만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에 대해 합의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이전에 미국 기업들이 비핵화된 북한에 투자할 수 있게 될 것이라며 농업과 에너지 부문을 가능성 있는 분야로 꼽기도 했었다.

폼페이오 장관의 인터뷰는 북한을 포함하는 인도-태평양 지역에 1억1300만 달러를 투자하겠다는 발표를 한 수시간 뒤에 나왔다.

폼페이오 장관은 “인도-태평양 지역에 미국이 개입하는 것이 지역의 모든 나라에 이익이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라며 “우리는 지역이 자유롭게 되길 원한다. 지역이 개방되길 원한다”고 밝혔다.

폼페이오 장관은 미국이 김 위원장과 북한의 경제 발전 방안에 대해 논의하면서 법칙이 통하는 시스템과 외국인직접투자의 이익을 강조했다고 말했다.

인도-태평양 지역에 대한 투자는 중국의 아시아, 유럽, 아프리카에 대한 방대한 기반시설 투자에 대한 트럼프 정부의 대응으로 여겨지고 있다.

폼페이오 장관은 이날 미국은 중국에 보복하려는 것이 아니지만 미국은 지역을 통제하려는 어느 나라에도 반대한다고 밝혔다.

트럼프 정부는 무역과 남중국해에 대한 중국의 대응으로 인해 불편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분쟁에도 불구하고 트럼프 대통령은 시진핑 중국 주석과 긍정적인 관계를 유지하고 있고 지난 4월에는 두 사람이 무역 문제에 대한 이견에도 불구하고 언제나 친구라고 밝히기도 했다.

중국은 북한의 유일한 무역 국가이고 트럼프 정부의 비핵화 협상에 있어서 종잡을 수 없는 역할을 해왔다.

이달 초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이 미국과 협상을 깨도록 중국이 부추기고 있을 수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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