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31일(이하 현지시간) 시장 예상치를 훌쩍 뛰어넘는 실적을 발표했다. 미국 증시 1위의 IT 공룡은 4분기 연속으로 두자릿수 매출 증가를 이뤄내면서 시가총액 1조 달러 달성에 한 걸음 더 다가섰다고 외신은 평가했다.
◆ 아이폰 고가전략 먹혔다···판매단가 20% 올려 수익성 확보
애플이 이날 발표한 회계연도 3분기(4~6월) 순이익은 115억 1900만 달러(약 12조 8560억원)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2%나 늘어났다. 매출은 532억 6500만 달러를 기록하면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7.4% 증가했다. 특히 주당순이익(EPS)은 2.34달러를 기록하면서 이는 지난해 같은 분기의 1.67달러에 비해서는 무려 40.1%나 늘어났다. 이는 시장전망치인 2.18 달러를 크게 웃도는 것이다.
스마트폰 판매가 둔화되는 상황에서 아이폰 판매 대수의 증가폭은 크지 않았지만, 판매 단가가 20% 가까이 늘어나면서 수익이 늘었다. 3분기 아이폰 판매는 4130만대로 지난해보다 소폭 늘었지만, 시장의 예상치인 4179만대에는 다소 못미쳤다. 그러나 아이폰의 평균판매단가(ASP)는 지난해 같은 기간의 605달러에 비해 19.6%나 오른 724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시장예상치인 693달러를 크게 웃도는 것이다.
최소가격이 999달러부터 고가제품인 아이폰 X 등 신제품의 판매가 일정 수준 이상으로 계속되면서 애플의 수익성을 높였다고 외신은 전했다. 팀쿡 CEO는 CNBC와의 인터뷰에서 ASP의 증가와 아이폰의 꾸준한 수요에 대해 "우리가 이뤄낸 것들에 대해 매우 기쁘게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이폰을 제외한 기타 제품(other products)들의 판매도 큰 폭으로 상승하면서 실적 향상을 뒷받침했다. 애플 와치를 포함해 에어 포드, 비츠 헤드폰 등을 웨어러블 기기들의 판매는 60% 이상 성장했다고 애플은 밝혔다. 웨어러블 기기와 에어포드 등을 포함한 기타 제품군의 판매는 37억 4000만 달러의 매출을 기록하면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37%가 늘어났다. 이는 전문가들의 예상치인 36억 7000만 달러를 크게 넘어선 것이다.
◆ 서비스 부문 성장세에 주목…중국 매출 증가 여전
투자자들이 이번 실적에서 주목한 것 중 하나는 바로 서비스 분야다. 회계연도 3분기의 애플의 서비스 부문 매출은 95억 5000만 달러를 기록하면서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28%나 늘어났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인 91억 달러도 크게 뛰어넘는다.
서비스 부문은 앱스토어, 애플페이, 아이튠스, 클라우드 서비스 등을 포함하고 있다. 앱 스토어의 유료구독자 증가가 매출 증가가 영향을 미쳤으며, 클라우드 서비스의 매출도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50%가 늘어났다. 결제 서비스인 애플페이 사용자 증가도 수익에 영향을 미쳤다고 CNBC는 밝혔다. 특히 서비스 분야 매출에서 앱스토어의 수수료가 차지하는 부분은 40%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쿡 대표는 "우리는 서비스 분야의 상승세에 대해서 기뻐하고 있으며, 우리는 2020년 회계연도까지 서비스 부문의 매출을 2016년보다 2배로 만드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실적 발표에서 밝혔다.
애플은 다음 4분기의 매출을 600억 달러에서 620억 달러 사이로 예측하고 있다. 이것은 시장 예상치인 594억 7000만 달러를 웃도는 것이다.
애플에게는 미국 다음으로 큰 시장인 중국에서의 매출 증가도 이어졌다. 3분기 애플은 95억 5000만 달러 매출을 기록했으며,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9%가 늘어난 것이다. 그러나 2분기에 비해서는 29% 줄어든 것이다.
다만, 미국과 중국의 무역 마찰이 커지는 가운데 애플의 부담도 커지고 있다고 외신은 지적했다. 쿡 대표는실적 발표에서 "물론 일부 국가의 경제성장 둔화, 혹은 관세와 관련된 환율의 변동 등 거시 경제적 측면에서 위험 요소들이 있지만, 그것을 수량화하기는 매우 힘들다. 때문에 우리는 그런 변수를 수량화할 계획조차 가지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이번 호실적 발표에 힘입어 애플의 주가는 195.79달러까지 치솟았다. 31일 기준으로 래플의 주가는 190.29달러로 장을 마감했으며, 이후 발표된 호실적에 힘입어 시간 외 거래에서 주가는 2.58%나 상승하면서 195.79달러까지 올랐다. 전문가드른 최근 이어진 실적 발표로 애플이 꿈의 시총이라고 불리는 1조 달러에 더 근접했다고 평가했다. 31일 기준으로 애플의 시총은 9545억 7000만 달러다.
이제 시장은 애플의 다음 신제품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애플은 전통적으로 9월이후에 아이폰 등 새로운 제품 발표회를 가진다.
다만, 미국과 중국의 무역 마찰이 커지는 가운데 애플의 부담도 커지고 있다고 외신은 지적했다. 쿡 대표는실적 발표에서 "물론 일부 국가의 경제성장 둔화, 혹은 관세와 관련된 환율의 변동 등 거시 경제적 측면에서 위험 요소들이 있지만, 그것을 수량화하기는 매우 힘들다. 때문에 우리는 그런 변수를 수량화할 계획조차 가지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이번 호실적 발표에 힘입어 애플의 주가는 195.79달러까지 치솟았다. 31일 기준으로 래플의 주가는 190.29달러로 장을 마감했으며, 이후 발표된 호실적에 힘입어 시간 외 거래에서 주가는 2.58%나 상승하면서 195.79달러까지 올랐다. 전문가드른 최근 이어진 실적 발표로 애플이 꿈의 시총이라고 불리는 1조 달러에 더 근접했다고 평가했다. 31일 기준으로 애플의 시총은 9545억 7000만 달러다.
이제 시장은 애플의 다음 신제품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애플은 전통적으로 9월이후에 아이폰 등 새로운 제품 발표회를 가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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