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대표 가상화폐(암호화폐) 거래소 빗썸이 NH농협은행과 재계약을 체결하지 못해 이번달부터 신규 가상계좌 발급이 중단된다. 가상화폐 4대 대형 거래소 중 기존 거래 은행과 재계약을 하지 못한 곳은 빗썸뿐이다.
빗썸은 홈페이지 공지를 통해 1일부터 실명확인 가상계좌 발급을 일시중지한다고 밝혔다. 기존 가상계좌 발급 고객은 입출금 서비스를 그대로 이용할 수 있다.
이번에 빗썸의 가상계좌 발급이 중단된 데는 농협은행과의 가상계좌 발급 계약 만료일인 7월 말까지 재계약을 체결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농협은행은 빗썸은 지난 6월 해킹 피해로 189억원의 손실을 내는 등 전산상의 미비점이 있다고 판단, 보완을 요청한 상태로 알려졌다. 한 달의 유예기간을 두고 기존 가상계좌를 통한 입출금 서비스는 제공하지만, 재계약 협상이 최종 결렬되면 기존 가상계좌 이용도 어려워질 수 있다.
한편, 농협은행은 코인원과 코빗 등 기존의 다른 가상화폐 거래소와는 재계약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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