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 북부 두랑고주에서 31일(현지시간) 아에로멕시코 여객기가 이륙 후 추락했지만 사망자는 발생하지 않았다고 블룸버그가 현지 관리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두랑고주 시민보호당국 관리인 이스라엘 솔라노는 이날 현지 방송사인 TV아즈테카와 한 회견에서 많은 승객들이 걸어서 사고 현장을 벗어났다며 8명이 숨졌다는 일부 보도 내용을 일축했다. 다만 그는 사고 여객기가 비상착륙하면서 여러 명이 다쳤다고 밝혔다.
아에로멕시코의 지분을 보유한 미국 항공사 델타에어라인도 이날 사고로 사망자는 발생하지 않았다고 확인했다.
멕시코시티에 본사가 있는 아에로멕시코는 구체적인 사고 정황을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현지 방송들이 전한 사고 현장 영상에 비친 사고기는 연기를 내뿜고 있다. 사고기 기종은 브라질 항공기업체 엠브라에르가 생산한 'E190'이다. 97명의 승객과 4명의 승무원을 태우고 두랑고 공항 인근에 추락했다. 두랑고주 공항당국은 이번 사고가 악천후에 따른 것이었다고 밝혔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